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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전망대]'창과 방패' LG vs 동부, 6R 최고의 카드… 문태종·김주성 '빅뱅'
작성 : 2015년 02월 25일(수) 14:13

원주 동부의 김주성(왼쪽)과 창원 LG의 문태종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창과 방패' 창원 LG와 원주 동부. 최근 가파른 상승세의 두 팀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맞대결을 벌인다.

동부와 LG는 26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8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까지 오른 동부는 선두 울산 모비스와 반 게임차를 유지하며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LG는 최근 3연승으로 순위를 리그 5위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두 팀의 대결이다. '동부산성 리턴즈'를 외치고 있는 동부는 김주성(36)이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두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과 앤서니 리처드슨도 출전시간을 분배하며 상대 외국인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여기에 윤호영과 두경민, 허웅 등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1월 이후 성적만 본다면 최고의 팀은 LG다. LG는 1월 이후 치러진 18경기에서 16승2패를 기록하며 동부(15승4패)와 모비스(11승9패)를 뛰어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12승20패로 7~8위권을 맴돌던 LG는 김종규, 메시 등 부상 선수의 복귀 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최고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은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고, 문태종(40) 역시 불혹의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동부가 4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동부는 1차전 80-62, 2차전 74-67, 3차전 69-66, 5차전 80-62로 승리했다. LG를 상대로 모두 60점대 실점을 기록, 공격을 꽁꽁 묶고 승리했다. 4차례 승리 경기에서 평균 64.3점만을 내줬고, 득실차도 무려 11.5점에 달했다.

LG는 4차전에서 90-78로 승리했다. 패한 4경기에서 동부의 수비에 고전했던 LG는 4차전에서는 90득점에 성공하며 공격 농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LG는 올 시즌 평균 득점 79.9점(실점 78.1점)으로 2위 모비스(78.6점)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6라운드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 84.6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동부산성'은 역시 수비다. 동부는 올 시즌 평균 실점 68.5점(득점 73점)으로 유일한 60점대 실점을 기록 중이다. 2위 SK(71.3점)에도 약 3점 가량 앞서 있다. 6라운드 5경기에서는 64.8실점만을 주며 상대팀들을 질식시키고 있다.

양 팀의 키플레이어는 '베테랑' 김주성(36)과 문태종(40)이다.

김주성은 팀의 5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8분12초를 뛰며 11.9점에 6.5리바운드 3.0어시스트 0.9스틸 1.1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 16.2점을 넣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헬프디펜스와 공격리바운드 참가, 속공 상황 트랜지션과 외곽 슈터의 스크린까지 등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동부의 수비를 지휘하고 있다.

문태종은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26분26초를 소화하며 12.4점에 3.9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로 인해 시즌 초반 체력적 부담을 안고 뛴 문태종은 최근 5시즌 중 가장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 19.4점을 폭발시키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김진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동부는 25일까지 시즌 전적 35승15패로 1위 모비스(36승14패)에 반 게임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LG는 시즌 28승22패로 고양 오리온스(29승22패)에 반 게임 뒤진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이미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은 두 팀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 대결을 앞둔 동부와 LG. 두 팀이 다시 맞대결을 벌인다면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최고의 상승세. 창과 방패. 플레이오프 예행연습.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두 팀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대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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