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한범이 사실상 멕시코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훌리안 퀴뇨네스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조 2위에 머물러야 했다. 멕시코는 2승(승점 6)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날 스리백의 우측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이한범은 공수에서 멕시코의 왼쪽 윙어로 나선 퀴뇨네스와 계속해서 경합했다.
퀴뇨네스는 현시점 멕시코의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 1호골의 주인공인 퀴뇨네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전 2-0 승리의 주역이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퀴뇨네스는 지난 2023년 멕시코로 귀화했고, 최근 대표팀의 주전 자리까지 꿰차면서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퀴뇨네스는 2025-2026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세셔널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몰아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28골)를 제치고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이런 퀴뇨네스는 이번 경기에서 이한범에게 완전히 봉쇄됐다.
이한범은 퀴뇨네스를 철저하게 마크하면서 괴롭혔다. 퀴뇨네스는 볼을 오래 유지하면서 공격을 풀어내는 것에 특화된 선수인데, 이를 이한범이 흔들림 없는 수비로 막아섰다.
퀴뇨네스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자 멕시코는 쉽사리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이한범의 활약은 수비에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우측면에서 문전으로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를 갖다 댔으나 아쉽게 맞추진 못했다.
이외에도 이한범은 후반전에도 멕시코의 오른쪽 공격을 무리 없이 막아냈다. 특히 퀴뇨네스와 히메네스 등 공격진의 스위칭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경기는 비록 패배했지만, 이한범이 수비의 핵심 김민재와 함께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방어선을 책임질 수 있음을 증명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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