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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특급' 스롱, '당구 여제' 김가영 꺾고 LPBA 통산 10승…10개월 만에 정상 탈환
작성 : 2026년 06월 11일(목) 09:23

스롱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LPBA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스롱은 1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2026-20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세트 스코어 4-2(11-5, 11-8, 6-11, 3-11, 11-8, 11-10)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스롱은 지난 시즌 3차 투어인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또한 지난해 4차 투어 결승에서 김가영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의미를 더했다.

통산 10번째 우승도 달성했다. 2020-2021시즌 LPBA 데뷔 이후 49번째 투어 만에 10승을 채우며 김가영(19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LPBA 통산 10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추가한 스롱은 누적 상금 4억 2342만원을 돌파하며 이 부문에서도 김가영(9억 7313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4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결승 초반은 스롱의 흐름이었다. 1세트에서 김가영의 공타를 틈타 15이닝 만에 11-5로 기선을 제압했다. 스롱은 기세를 몰아 2세트서도 6이닝부터 8점에 묶인 김가영을 뒤로하고 12이닝만에 11-8로 승리, 세트 스코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김가영도 반격에 나섰다. 3세트를 11-6으로 따낸 데 이어 4세트에서는 6이닝 만에 11-3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5세트였다. 스롱은 2-1로 앞선 4이닝에서 뱅크샷을 포함한 6득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김가영이 8-8까지 추격했지만 스롱은 곧바로 남은 3점을 채워 11-8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6세트에선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스롱이 먼저 10-7로 달아났지만 김가영이 끈질긴 추격 끝에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가영의 다음 공격이 불운 속에 무산됐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스롱이 마지막 1점을 성공시키며 11-10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스롱은 "누적 상금보다 우승이 더 중요하다. 많은 우승으로 내 이름을 누구보다 오래 남기고 싶다"며 "김가영 선수와의 경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우승을 이뤄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가영은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애버리지 3.125를 기록하며 역대 LPBA 단일 경기 애버리지 3위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 원)을 수상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오후 1시 30분 김영원(하림)과 신정주(하나카드)의 4강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김준태(하림)와 응오딘나이(베트남·휴온스)의 4강 2경기로 이어진다. 결승전은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분부터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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