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인지가 제81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에서 부활의 날갯질을 펼쳤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각)까지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쳐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4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미국, 8언더파 276타)와는 단 2타 차였다.
이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전인지는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전인지는 이후 7개 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결국 4위로 대회를 마쳤다. 4년 만의 우승과 11년 만의 US여자오픈 우승, 통산 5승 달성의 꿈도 사라졌다.
그러나 우승을 놓친 아쉬움과는 별개로 전인지에게는 분명 의미 있는 성과다.
전인지는 2023시즌 톱10 1회에 그쳤고, 2024시즌과 2025시즌에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슬럼프를 겪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과 슬럼프를 털어냈음을 보여줬고, 여전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선수라는 점도 증명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찾은 것이 큰 소득이다.
전인지는 "이번 주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전에는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번 주에는 실력을 발휘했고 모든 과정을 진심으로 즐길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의 의미를 전한 뒤 "도와준 팀원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또 "이번 대회가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다음주에 푹 쉬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세를 탄 전인지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건재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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