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이소라와 홍진경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오르며 감동을 안겼다.
7일 방송된 MBC '소라와 진경'에는 이소라와 홍진경이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기까지의 마지막 여정이 공개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5.4%를 기록했으며, 룩 넘버 변경에 메이크업 수정이 겹쳐 정신 없는 리허설 백스테이지 상황 속에서도 홍진경이 자신의 순서를 찾아가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배우 이동휘와 두 사람의 워킹 멘토인 톱모델 정소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소현은 "방송을 보고 부모님이 좋아하신다"며 "아버지가 이소라와 동갑인데 왜 언니라고 부르냐고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리 패션위크를 앞두고 진행된 피팅 오디션에서 이소라와 홍진경은 디자이너와 캐스팅 디렉터의 예리한 시선 아래 수차례 의상을 갈아입었다. 정소현은 "피팅을 한다고 모두 쇼에 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피팅하고도 쇼에 못 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라며 패션계의 현실을 전했다.
다른 모델들처럼 "내일 보자"를 듣지 못한 이소라는 불안해했고, 홍진경 역시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마레 지구의 야경을 배경으로 나란히 합격 문자를 받은 것. 특히 홍진경은 또 다른 브랜드의 오디션 제안까지 받으며 겹경사를 맞았다.
패션쇼 당일 홍진경은 추가 오디션에 참가해 새로운 브랜드의 의상들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반면 이소라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맞았다. 쿠튀르 캠페인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캠페인 촬영이 홍진경과의 연합 패션쇼 시간과 겹친 것이다. 고민 끝에 이소라는 "진경이와 한 무대에 서는 건 다시 없을 일"이라며 동반 런웨이를 선택했다.
두 사람이 서게 된 무대는 파리 현대미술관 팔레 드 도쿄였다. 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쇼가 열리는 이곳에서 두 사람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런웨이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변수는 이어졌다. 과거 대퇴골 부상 이력이 있는 이소라는 예상보다 빠른 워킹을 요구받았고, 홍진경은 갑작스러운 룩 넘버 변경으로 혼란을 겪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긴장된 시간을 견뎌냈다.
홍진경은 "언니가 같은 무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위안이 됐다"고 말했고, 이소라는 "한 달 전 서울 패션위크에서는 객석에 있었는데 이제 우리가 파리에 와 있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 패션위크 관객석에서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까지. 두 사람이 꿈의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MBC '소라와 진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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