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잇따른 논란이 시끄럽다. 프로그램 하나로 얼굴도장을 찍는 기회가 독이 된 걸까. 인플루언서가 된 이들이 다방면에서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 출연자 김지민은 지난 6일 SNS에 올린 게시물이 '파묘'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친한 친구'에게만 보이는 기능으로 작성한 글들이 온라인에 확산된 것.
내용에 따르면 김지민은 자신의 엄마에게 '김치녀'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타 인플루언서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언급했다. 또한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야기도 서슴없이 게재했다.
결국 그는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개인적인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누를 끼치게 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의도치 않게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아티스트 박희선 님과 소속사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게시글에 포함된 내용 중 일부는 제가 작성한 것이 맞다"며 '솔로지옥 5' 출연자 박희선의 루머를 언급한 것에 사과했다.
당사자인 박희선도 해명에 나서야 했다. 박희선은 7일 SNS에 "최근 온라인에 언급되는 저와 관련된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이미 수사기관 절차를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확인된 사안"이라며 "지난 1월 형사 고소를 진행했고, 4월 피의자가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불필요한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최대한 조용히 대응해왔으나, 해당 내용이 다시 유포돼 반복 재생산되는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확인되는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김지민의 SNS가 파묘되며 애꿎은 박희선에게도 불똥이 튄 셈이다.
김지민의 SNS 글이 확산된 당일, 또 다른 논란이 터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연프 출연자가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부정행위 가해자"라는 상간 폭로가 나온 것.
작성자는 여성 출연자 A씨가 자녀를 둔 유부남과 불륜을 저질러 상간 손해배상 피소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알리지 않은 채 방송에 출연했고, 촬영 기간에도 만남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증거로는 남녀가 스킨십을 하는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캡처를 첨부했다.
그러나 정확한 프로그램명과 출연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폭로글은 삭제됐다. 다만 출연자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를 제시해 누리꾼의 추측은 가능했다. 이에 특정된 출연자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진위 여부가 정확하지 않으므로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오늘날 연애 프로그램은 평범한 삶을 살던 이들이 얼굴을 알리고 인플루언서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다만 비연예인들을 기용하는 만큼 검증 과정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잇따른 논란 속 더욱 신중한 섭외, 출연자의 윤리의식 제고 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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