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시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카메론(우익수)-오명진(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지명타자)-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조수행(좌익수)-강승호(1루수)가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벤자민이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시구자로 나서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를 맡아 함께 호흡을 맞춘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시구는 잭 로그, 시타는 양의지가 지도할 예정이다.
이에 김원형 감독은 "실제로 뵌 적은 없으니까 궁금한 정도다. 회장님도 오시니 시구·시타 끝나면 잠깐 나가서 인사드리려고 한다"며 "대단하신 분이 야구장에 오시니 저한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연승을 포함해 이번 주 무패 행진(4승 1무)을 이어가는 중이다.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회장님이 오시고 안 오시고를 떠나서 어제 경기가 굉장히 중요했다. 좋은 흐름 속에 타자들이 활발한 공격을 펼쳐서 불펜 투수들을 편하게 해줬다. (최)민석이도 잘 던졌다. 오늘 선수들 경기력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두산은 항상 마지막까지 끈기 있게 야구하는 팀이다. 지금 컨디션이 좋은 건 제가 의도한 건 아니다. 그랬다면 초반부터 잘했을 것"이라고 웃은 뒤 "젊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시즌 초반 경험들이 부족했던 것 같다. 실수도 많이 나오고 경기력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타석이나 마운드에서 어느 정도 제가 원하는 모습들이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전날(6일)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최민석을 두고는 "올 시즌 시작부터 잘해서 어떻게 보면 기대치를 너무 높게 본 것 같다. 두 경기가 부진했는데 그 선수의 실력은 아니다. 선발들이 매번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어제 컨디션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벤치클리어링 상황에서 당황하고 흥분할 수도 있었는데 침착하게 견뎠다. 마운드에서 흔들릴까 걱정했는데 바로 삼진을 잡길래 투수 코치한테 안 올라가도 되겠다고 했다"고 했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과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1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팀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제가 기대할 일은 아니다. 본인이 열심히 할 거고 본인이 기대하지 않을까 싶다. 전에 농담으로 '너는 올 시즌에는 안 아플 거다. 계속 경기를 나가도 괜찮을 거다. 동기부여가 있으니 집중해서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 적이 있다. 스스로 그거에 초점을 둘 수도 있지만 팀을 위해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모습이 계속 이어지는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김택연에 대해서는 "내일 퓨처스리그(2군)에서 마지막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몸 상태 확인하고 문제 없으면 부산(롯데 자이언츠전)에 부를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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