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무명전설' TOP3 성리, 하루, 장한별이 무명 시절의 고난과 가수의 꿈을 향한 도전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이하 '데이앤나잇') 2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5%를 기록했다.
이날 '무명전설' 우승자 성리는 수차례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결승 무대 문턱을 넘지 못하며 좌절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포기 직전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털어놨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 탈락 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수입이 거의 없었던 것은 물론, 다른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통편집되는 아픔도 겪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함께 오디션을 봤던 동료들이 스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조급함과 절박함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결국 '무명전설'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2위를 차지한 하루는 '아침마당' 꿈의 무대에서 5승을 거두고 왕중왕전 우승까지 경험했지만, 더욱 치열한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싶어 '무명전설'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방탄소년단 소속사였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부터 두 차례 캐스팅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인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첫 번째는 어머니의 반대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시기적인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하루는 지드래곤을 동경해 래퍼를 꿈꾸던 시절도 있었다며 '고등래퍼' 지원 경험을 공개해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장한별 역시 쉽지 않았던 과거를 전했다. 그는 2011년 밴드 활동으로 데뷔했지만 팀 해체 이후 긴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자신을 응원하던 말레이시아 방송 관계자의 제안으로 현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고, 최종 우승까지 차지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현지 음원 차트 장기 1위 기록을 세우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부모님의 고향인 한국에서 가수로 인정받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시절도 회상했다. 성리는 아이돌 활동 종료 후 택배 상하차, 육류 포장, 오락실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일을 했으며,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탈락 후에는 도배와 목공 기술까지 배웠다고 고백했다.
하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어머니의 암 투병으로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해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에는 힘든 현실을 잊기 위해 하루 11시간 이상 일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장한별 역시 팀 해체 이후 4년 동안 가이드 녹음과 코러스, 백보컬 활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고 언급했다.
힘겨웠던 이야기 속에서도 세 사람은 재치 넘치는 개인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성리는 박재범의 노래를 트로트 스타일로 재해석했고, 하루는 지드래곤 성대모사로, 장한별은 다양한 모창과 유쾌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마지막으로 성리, 하루, 장한별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무명전설'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가수로 성장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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