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신입사원 강회장' 이준영이 회장급 노련함을 발휘하며 든든한 지원군과 거액의 자금을 동시에 확보, 통쾌한 전개를 완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3회에서는 강용호(손현주)의 영혼이 들어간 황준현(이준영)이 강방글(이주명)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데 이어 강재성(진구)의 비자금까지 손에 넣으며 본격적인 반격의 채비를 마쳤다. 시청률은 수도권 6.6%, 전국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JTBC 올해 토일드라마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1%까지 상승했다.
이날 황준현은 강방글이 강재경(전혜진)과 강재성의 동의 아래 최성그룹 정직원이 됐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었다. 평소 성향을 고려하면 두 사람이 이복동생의 존재를 쉽게 받아들였을 리 없다고 판단한 것. 그는 강방글이 재산 일부를 포기한 대가로 회사에 남게 됐을 것이라 추측하며 그녀의 진짜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몰래 뒤를 밟았다.
조사를 이어가던 황준현은 강방글이 단순히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강방글 역시 자신을 따라다니는 황준현의 행동을 눈치채고 역으로 추적에 나섰고, 결국 강용호 회장의 비밀 창고에서 생활비를 챙기고 있던 그를 발견해 따져 물었다.
궁지에 몰린 황준현은 자신이 강용호의 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강방글이 오랫동안 품어온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정확히 짚어냈다. 그는 함께 강재경과 강재성에 맞서자고 제안했고, 결국 강방글의 신뢰를 얻으며 든든한 동료를 확보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강재성의 비자금 의혹을 추적하는 데 집중했다. 앞서 인턴 PT에서 관련 업체를 지목했던 만큼 의심 업체들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으며 영업팀도 이를 비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황준현은 자재2팀 부장 박봉기(이성욱)를 교묘하게 설득해 영업팀과 자재팀의 경쟁 의식을 자극했고, 자연스럽게 부서 간 대결 구도를 만들어냈다.
황준현의 계산은 적중했다. 자존심이 발동한 자재팀은 즉각 행동에 나섰고, 의혹을 받는 외주업체들을 직접 찾아가 증거 확보에 나섰다. 업체 측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몸으로 밀고 들어갈 정도의 집념을 보이며 현장을 뒤흔들었다.
한편 황준현과 강방글은 강재성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전무가 급히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했다. 두 사람은 그를 뒤쫓았고, 목적지가 강재성의 처가인 태하그룹 저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태하그룹 역시 강재성의 비자금을 노리고 있다는 정황을 알아차렸다.
강재성의 비자금 문제와 태하그룹의 개입 사실을 한꺼번에 터뜨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황준현은 당장의 승리보다 더 큰 그림을 선택했다. 지금 강재성이 무너지면 오히려 강재경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두 자녀 모두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운 그는 비자금을 공개하기보다 확보해 향후 자신의 무기로 활용하기로 했다.
결정적인 순간 황준현은 전무 앞에 직접 나타났다. 그는 전무가 결국 태하그룹 회장에게 이용당하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점을 일깨웠고, 비자금을 넘기는 과정에서 핵심 접속 코드를 따로 챙겨두라고 조언했다. 의심 반 기대 반으로 그의 말을 따른 전무는 거래 직후 자신의 차량이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결국 약 3,00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황준현에게 넘겼다.
모든 상황을 예상한 듯 여유로운 미소를 지은 황준현. 평범한 신입사원 신분에서 순식간에 3000억 원의 실탄을 손에 넣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은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입사원 강회장' 4회는 7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