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슈링크 의료사고로 인한 얼굴 화상 사진을 공개하며 병원 측 대응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5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의료사고 이후 상황과 병원 측과의 갈등 상황을 장문의 글로 공개했다.
권민아는 앞서 지난 1월 수면 슈링크 리프팅 600샷 시술을 받은 뒤 심재성 2도 화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눈을 떴을 때 살이 찢어지는 고통이 들었다. 울다가 거울을 봤는데 화상으로 인해 피부가 한 겹씩 뜯겨 돌돌 말아져 올라가 있었고, 진물과 물집이 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나 이날 올린 글에서 "외관상으로는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니 1월 당시보다는 많이 좋아지기는 했으나, 저로서는 여기서부터 회복 속도가 더뎌져서 솔직히 많이 무섭다"며 "처음에는 전문병원에서 피부이식수술에 2년간의 치료가 예상된다고 하셨으나, 현재는 1년 넘는 시간을 바라보고 있고, 추상장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료사고 이후 예정돼 있던 촬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작년 말쯤에 몇 군데와 계약서를 작성하고 촬영도 잡혀 있었지만 의료사고로 인해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해배상 과정도 공개했다. 권민아는 병원 측이 920만 원가량의 손해배상비를 포함해 사고 이후 3월까지의 약제비·치료비까지 총 2000만 원 상당을 지급했으나, 이후 치료비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치료비와 약제비, 정신과 치료비, 통원 비용 등을 모두 사비로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행 중이던 계약이 무산돼 받지 못한 금액이 7400만 원에 달하며 추가 계약 손실 또한 2~3000만 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권민아는 합의를 먼저 제안한 사람은 자신이었다며, 향후 치료비로 3500만 원 정도를 요청했지만 합의는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적으로 손해 본 비용만 1억 단위가 되고 향후 치료비는 지금 제 사비로 할 수 있는 건 제 한도 내에서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권민아는 병원 측의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슈링크 회사가 저를 시술하지 않았다. 팁 점검이나, 시술 전 진료라던지, 피부에 디자인이라던지, 샷 테스트 하시는 장면 또한 없다"며 "얼굴이 미친 듯이 빨개져 있는 상태에서도 같은 부위를 진행하는 모습에 물음표가 생겨 여쭤보니 단순 홍조라고 생각하셨다"고 밝혔다.
특히 시술 당시 진료기록과 동의서 작성 여부, 장비 점검 기록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진료기록부에 사건 당일 및 화상 수습 관련 내용이 미기재돼 있었으며, 약물 투여 기록, 슈링크 강도나 팁 기록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시술동의서도 작년 10월 27일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당일 동의서 또한 없었다고 했다.
또 그날 슈링크 예약을 한 것이 아니었다며 "제가 원하는 시술을 한참 대기 후 못할 것 같다는 소리를 듣게 됐다. 예약은 했고, 그냥 나가기는 민망하고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그렇게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해당 병원의 원장이 의료과실 및 의료법 위반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소송 판결에 따라 슈링크 회사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 의료사고의 원인과 책임이 대체 어디에 있는지가 궁금하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의 남은 치료기간과 매일 바라봐야 하는 이 흉터 또한 너무 끔찍하다"며 "심재성 2도 진피화상의 고통은 끔찍했고, 흉하고 화장으로 가릴 수도 없고 매일 창상피복제도 수시로 바르고 있다. 언제까지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다가 영구적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어서 그 불안함은 계속 안고 가야 하고, 거울은 보기도 싫고, 경제적으로도 계속 힘들다"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권민아는 "법무법인만 의료사건전문팀이 계신 곳으로 약 7군데 정도 자문을 받았다. 명백한 의료과실과 의료법 위반 또한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사건은 명백하게 허위 없이 증거를 가지고 논하고 싶다. 이 글 또한 화가 나시고 이해가 안 되시겠지만, 더 이상 원장님의 반응에 대해서 저는 지나치기가 힘들어진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