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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야호"가 만든 기적…신인 리센느, 밈에서 역주행까지 [ST포커스]
작성 : 2026년 06월 05일(금) 12:30

사진=유튜브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거제 야호~"

한마디의 유행어가 신인 걸그룹의 운명을 바꿨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거제 야호' 밈의 주인공 리센느(RESCENE)가 음원 차트 역주행부터 방송 출연, 홍보대사 위촉까지 잇따른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리센느는 2024년 3월 26일 데뷔한 신인이다. 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 5인조로 구성됐으며, 대형 기획사 소속은 아니지만 수많은 5세대 걸그룹 중에서도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그 시작은 리더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올린 영상이었다. 지난 3월 공개된 '갸루의 자세에 대해서 배워보았습니다'라는 영상에는 원이가 일본인 멤버 미나미와 함께 갸루 분장을 하고 갸루의 말투와 행동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원이는 미나미에게 "너 지금 이러고 거제 가잖아? 너 거제 시민들한테 혼나, 진짜"라고 말했다. 그러자 미나미는 밝은 목소리로 "거제 야호~"라고 외쳤고, 이에 당황한 원이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서 '야호(やっほー)'란 일본 젊은 층이 사용하는 가벼운 인사말로, 한국어로 '안녕'과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사진=엔믹스 유튜브 라이브


해당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밈(Meme)으로 확산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룹 엔믹스 설윤을 비롯해 하이키, 아이오아이, 이즈나 등 다수의 아이돌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원본 영상은 현재 기준 조회수 217만 회를 기록했으며, 이후 '미나미의 갸루라이브 메들리', '갸루와 거제에 왔습니다' 영상은 각각 346만 회, 572만 회를 돌파했다. 원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8만 명 이상에 달한다.

사진=거제시


거제시 역시 '거제 야호' 인기에 화답했다. 경남 거제시는 공식 SNS에 "거제 야호"라는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지역 인지도 상승이라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자 지난달 말 리센느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여기에 원이와 미나미는 JTBC '아는 형님' 출연까지 확정지었다. 두 사람은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제아, 프로미스나인 이채영·백지헌, 베이비돈크라이 이현·베니와 함께 출연한다. 해당 출연분은 6월 중 방송 예정이다.

인기에 힘입어 리센느의 곡들도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러브 어택(LOVE ATTACK)'은 5일 오전 11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 18위를 기록했다. 일간 차트에서는 전일 대비 6단계 상승한 19위에 올랐다. 데뷔 초만 해도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 않았지만, 예상치 못한 유튜브 콘텐츠가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리센느 / 사진=DB


리센느는 7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메이크 음원이라 팬들의 기대가 크다. 미나미는 지난 1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목소리로 출연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2세대 곡을 리메이크해 선보일 계획이니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거제 야호'라는 짧은 한마디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리센느가 7월 컴백을 통해 밈을 넘어 음악적 성과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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