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리버풀이 본머스에서 돌풍을 일으킨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으로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라올라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을 경질했고, 6일 만에 이라올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라올라 감독은 "어느 클럽에 오든 자신을 계속해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속될 권리도 얻어야 하고, 가능한 빨리 그렇게 하고 싶다. 그래야 나도 그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게 축구는 감정이자 열정이다. 평소엔 꽤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람이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골이 들어갈 때는 내 안에서 무언가 나온다. 선수에게도, 팬에게도, 감독에게도 그런 에너지가 필요한데, 안필드보다 좋은 곳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라올라 감독은 "리버풀은 내게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지도할 기회를 줬고, 최고 수준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싸울 기회를 준다"며 "모든 것을 약속하긴 어려우나 내가 어떤 곳에 왔고, 내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잘 안다. 이미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작별을 발표하고, 2024-2025시즌부터 후임으로 지명된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갔다.
슬롯 감독은 부임 첫 해인 지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달성하며 리버풀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그 결과 리버풀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등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슬롯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 뒤 리버풀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리그는 5위(승점 60)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16강에서 탈락했다.
그 과정에서 슬롯 감독의 전술과 지도력에 대해 많은 의문 부호가 딸려왔고, 끝내 시즌이 종료된 뒤 리버풀은 슬롯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6일이라는 시간 동안 리버풀은 새로운 사령탑으로 이라올라 감독을 낙점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스페인 출신의 사령탑으로 라르나카, 미란데스, 라요 바예카노 등을 거친 뒤 지난 2023-2024시즌 본머스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본머스 부임 첫 해부터 팀을 리그 10위까지 끌어 올린 이라올라 감독은 올 시즌엔 리그 6위까지 올려놓으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해 능력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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