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주차비 3000원으로 여러 차례 말싸움을 벌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JTBC '이혼숙려캠프' 4일 방송분에는 역대 최초로 결혼을 2주 앞둔 부부가 파혼 고민을 털어놓으며 등장했다.
남편은 서울 강남에서 샤브샤브 식당을 10년 넘게 운영 중으로, 월 매출은 무려 1억5000만 원에 달했다. 아내는 발레, PT 등을 거쳐 건강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남편은 "저는 강남 토박이다. 아내와 강남에서 처음 만났다. 근데 소위 말하는 '강남 여자'가 아닌 거다. 외지에서 온 여성분들이 많지 않나. 어떤 목적을 갖고 접근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하는데 아내는 그런 게 달랐다. 순수하고 가정교육 잘 받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느낌이 들어 대시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속된 말로 XX뜨리려고 했다"고 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내 또한 "미친 거 아냐?"라며 탄식했고, 서장훈은 "실드 불가"를 선언했다.
아내는 일상 속에서 남편을 향한 짜증이 끊이지 않았다. 서장훈은 "계속 가르치는 톤이다. 사실 결혼이 누가 누굴 가르치려고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데 마음대로 안 되니 짜증을 낸다"고 짚었다.
남편이 아내의 장시간 쇼핑에 지쳐 재촉하자, 아내는 "조용히 좀 하라고"라며 신경질을 냈다. 건물에 주차를 할 때도 "어떡하라고. 그럼 걸어와"라며 남편에게 소리를 질렀다. 일하던 직원까지 움찔할 정도였다.
아내는 결혼 후엔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규칙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30만 원 이상 쓸 때는 이야기하자. 어차피 쓸 곳도 많이 없지 않냐"고 말했다. 계속 참던 남편도 폭발하며 "매번 하지 말라고 제한하지 말라"고 맞섰다. 아내는 "말을 좀 들어라. 끊지 말아라"라고 계속해서 윽박질렀다.
두 사람의 생각은 계속해서 부딪쳤다. 쇼핑, 주차비 3000원 등 사소한 부분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서장훈이 남편의 의견에 공감하자, 남편은 "그동안 3000원 때문에 고생한 게 생각나더라. 내 편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홀가분해했다.
남편은 가장 힘든 시절 옆에 있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샤브샤브집 지점을 확장했지만 잘 안 돼서 투자한 10억을 다 날렸다. 솔직하게 '통장에 돈이 없다'고 고백했다. 그때 아내가 '누구나 힘든 시기는 찾아오는데 오빠는 지금인 거다. 딱 한 달만 슬퍼하고,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하더라"라며 "이 정도 문제만으로 파혼까지 갈 건 아니라 생각한다. 파혼 의사는 0%"라고 고백했다.
아내 역시 "돈이 아닌 사람이 좋아서 만난 건데 자꾸 괴로워하니 답답했다. 결혼까지 생각했기 때문에 같이 으X으X 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갈등은 쉽사리 해결될 리 없어 보였다. 남편은 "까불지 마" "왜 인정을 안 해" "건들지 마"라고 소리치며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쳤고, 그 충격으로 모니터가 꺼지기까지 했다.
아내는 과거 뇌진탕으로 귀 상태가 약한 상태였다. 남편을 이를 알고 있음에도 집에서 노래를 크게 틀곤 했다. 하지만 남편은 "상태가 괜찮을 때가 있고 힘들 때가 있다"며 변명했다.
아내는 설거지를 쌓아두고 손대지 않는 남편의 행동도 지적했다. 그가 "열심히, 빨리빨리 설거지하겠다"며 비꼬자 "재밌냐"며 화를 냈다. 하지만 남편은 "그릇 몇 개 돌리는데 세제가 아까웠다"며 "제 방식대로 할 것"이라고 고집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의 시간도 본인이 편한 방식으로 활용했다. 아내가 쉬고 싶어하는 밤에 일을 하게 만든 것. 영화관에 가자는 아내의 제안도 거절하며 "곧 OTT에 뜰 건데 뭐 하러 보러 가냐"고 반응했다.
서장훈은 "앞으로도 이럴 거다. 결혼을 할 거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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