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민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민준은 4일 경기도 양산시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로써 김민준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김민수, 김승민, 이태희와는 한 타 차다.
김민준은 2011년 K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22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올 시즌에는 6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톱10에 들었다. 지난달 초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9위를 마크했다.
선수권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선 김민준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민준은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5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8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기세를 탄 김민준은 후반 11번 홀(파4)을 시작으로 14번 홀(파4)까지 4타를 연달아 줄였다. 이후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민준은 "오늘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플레이했다. 샷도 잘 됐고 퍼트에서 특히 잘 됐다"고 총평했다.
그는 "올 시즌 성적은 현재까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최근 3-4년 중 샷 감각이나 퍼트 감각은 올해가 가장 좋다"며 "지난해 세 번 정도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초반에 괜찮다가 항상 마지막 날 무너졌다. 그래서 멘털도 많이 흔들렸고 성적도 좋지 못했다. 아무래도 우승에 대한 조급함이 컸던 것 같다. 올해는 우승에 대한 생각을 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를 먹었고 아이도 생겨서 그런지 화도 안 내려고 한다. 최대한 차분하게 플레이 하려고 하고 있다. 멘털적으로는 작년, 재작년도 괜찮았지만 올해가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남은 3일 동안 우승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 한다. 지금 샷 감각만 유지하고 퍼트 감각도 나쁘지 않아서 감각만 잘 유지하고 성적은 따라오는 대로 잘 받아드리려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옥태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양지호는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84위를 기록,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