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묀헨 글라트바흐)가 2경기 연속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며 홍명보호의 왼쪽 윙백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홍명보호는 상대의 거센 압박에 전반전을 고전하면서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그 과정에서 스리백의 왼쪽 라인이 뒷공간을 연이어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 카스트로프의 투입 이후 왼 측면은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 17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선 카스트로프는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28분 동안 패스 성공률 89%(8/9),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1회, 롱패스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링 1회, 볼 경합 성공률 66%(2/3) 등을 기록했다.
지표 외에도 카스트로프는 공이 없을 때도 계속해서 측면 공간을 파고들어 공격 전개의 활로를 열었고, 상대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기도 했다.
이러한 카스트로프의 움직임으로 한국은 전반보다 훨씬 날카롭고 많은 공격을 퍼부었고, 카스트로프는 왼쪽 윙어처럼 뛰어다니며 손흥민과 이강인, 오현규 등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다고 수비에서 불안한 부분도 없었다.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뒤면 곧장 수비로 복귀해 상대에게 빈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이는 그의 엄청난 활동반경과 활동량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경기장 자체가 고지대로 충분히 숨이 찰 법도 하지만, 카스트로프는 지친 기색 없이 지난 트리니다드토바고전부터 엄청난 체력과 활동량을 입증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이번 소집 기간 동안 카스트로프에게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과연 다가오는 월드컵 본선에서 카스트로프라는 옵션이 홍명보호에 어떤 영향을 영향을 줄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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