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이쯤 되면 특별출연이 아니라 '히든카드'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배우 이상이가 강렬한 임팩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11일 티빙과 tvN에서 동시 방영을 시작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첫 회부터 드라마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화 시청률 5.8%로 순조롭게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률 7.9%를 돌파하는가 하면, 각종 지표에서도 드라마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티빙에서는 '3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달성하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 지수에서도 3주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열기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박지훈의 차기작이란 점과 유쾌한 연출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결과다. 여기에 배우들의 이미지를 불사지른(?) 열연 또한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극에 활력을 불어 은 '특별출연' 이상이의 독보적 활약은 작품의 인기를 견인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작품에서 4중대 중대장 황석호 대위 역을 맡은 이상이는 '특별출연'이란 타이틀이 민망할 정도로 매회 신스틸러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상이가 맡은 황석호는 잘난 동기들에 치여 진급이 밀린 상황에서도 허세 가득하지만, 인물들 간 관계성과 서사에 있어 핵심 축으로서 맹활약 중이다. 상급자 앞에서는 몸을 사리는 것 같으면서도 정작 강성재(박지훈)가 위험에 처하자 몸을 던져 구하고, 매번 티격태격하는 박재영(윤경호) 상사가 산에서 조난을 당했을까 노심초사하고, 윗선의 눈 밖에 난 조예린(한동희) 중위의 안위를 걱정하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이러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와 이상이의 능청스럽고 디테일한 연기가 만나 시청자들을 스며들게 만들었다.
또한 화면을 뚫고 나온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이상이는 드라마 속 배역의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한 채 실제 음악방송 무대까지 진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작품에서 이상이는 미각보이즈 멤버들과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찍다시피해 시청자 주목을 받았는데, 실제 음악방송인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그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단순 '특별출연'인 줄 알았지만 극 중 이상이의 존재감은 이제 '분량이 조금 늘었다' 수준을 넘어서, 주연급 메인 플레이어로서 작품 흥행 화력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이상이의 플레이가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