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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공격수 엠볼로, 비자 문제로 대표팀 합류 차질…이유는 과거 협박죄 문제
작성 : 2026년 06월 04일(목) 14:53

브릴 엠볼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스위스 대표팀의 공격수 브릴 엠볼로(스타드 렌)가 비자 문제로 미국 입국이 늦어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각) "스위스 공격수 엠볼로가 범죄 이력 때문에 월드컵 참가를 위한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수요일 미국 대사관에 긴급 비자를 신청해 비자 발급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볼로를 제외한 스위스 대표팀은 전날 베이스 캠프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향했다.

엠볼로도 전자여행허가(ESTA)가 처음엔 승인 상태였으나 출발 약 2시간 30분 전 미국 당국이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사건 때문에 그렇다. 엠볼로는 2018년 스위스 바젤에서 말다툼을 벌였다가 법적 분쟁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복수의 협박 혐의가 인정돼 2023년 유죄 판결과 함께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고, 판결은 항소심에서도 유지됐다.

미국 당국은 해당 판결이 확정되자 사건과 관련한 법원 기록을 요청한 바 있다.

스위스 축구협회는 "대사관의 문의는 신체적 폭력 여부에 집중됐다. 그런 사실은 없었다"며 "대사관 측에서 해당 신청서를 우선으로 처리 중이라고 통보했고, 승인이 나면 엠볼로가 샌디에이고로 최대한 빨리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대표팀은 엠볼로가 지난해 6월 멕시코와 미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원정을 갔을 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비자 문제는 스위스만 겪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출국이 하루 늦어졌다.

아이티 대표팀 중 미드필더 우덴스키 피에르(비올레트 AC)도 미국 방문 비자를 뒤늦게 받았고,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 대표팀도 여전히 비자를 받지 못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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