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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여성 DJ 시초' 임국희 전 아나운서 별세…향년 88세
작성 : 2026년 06월 04일(목) 13:40

故 임국희 / 사진=춘하추동방송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임국희가 별세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국희 전 아나운서는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1938년생인 고인은 1961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1964년 MBC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한밤의 음악편지', '여성살롱 임국희예요' 등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MBC는 지난 2011년 고인이 라디오 창사 50주년 특집 'MBC와 나'에 출연했을 당시 그를 '심야 여성 DJ 시초'로 평가했다. 현재 MBC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여성시대'의 뿌리 역시 고인이 진행했던 '11시의 희망음악'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시의 희망음악'은 '임국희의 음악살롱'을 거쳐 1988년부터 '여성시대'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방송 외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맡았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아나운서클럽 제8대 회장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MBC가 자사 라디오에서 2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 수여하는 '골든 마우스'를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용미리 자연장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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