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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N차 시청 열풍…한태섭 감독 "크고 작은 의미 분석에 감동"
작성 : 2026년 06월 04일(목) 11:16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멋진 신세계'가 촘촘하게 설계된 복선과 디테일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N차 시청'을 이끌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조선시대 악녀의 영혼이 깃든 무명 배우 신서리와 자본주의가 만든 괴물이라 불리는 재벌 차세계의 예측불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임지연이 신서리 역을, 허남준이 차세계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작품은 방송 4주 차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3.7%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펀덱스 기준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에서도 정상 자리를 지켰다.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는 임지연, 허남준, 장승조가 각각 1위, 2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쇼' 주간 시청 순위 3위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극 중 곳곳에 숨겨진 복선을 찾아내는 재미가 화제가 되고 있다.

7회 엔딩에 등장한 성 모양의 오르골은 차세계가 신서리를 위해 준비한 생일선물로, 극 중 '둘만의 몽생미셸'을 형상화한 소품이다. 여기에 두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강아지까지 함께 표현되며 의미를 더했다. 또한 몽생미셸이 디즈니 로고의 모티브로 알려진 점과 엔딩곡으로 'When You Wish Upon a Star'가 삽입된 연출이 맞물리며 동화 같은 분위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장치도 눈길을 끈다. 2회에서 전생의 강단심과 이현(허남준)이 처음 만난 공간인 '영휘헌'은 '영원히 빛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후 7회에서 신서리가 "너랑 함께하니 빛이 나네"라고 말하는 장면과 연결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복선으로 회자됐다.

그밖에도 3회 차세계의 차량 내비게이션의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장면, 4회 신서리의 달력 손편지, 차세계의 "이 여자 나 좋아하네" 장면 속 하트 조명, 1회 차세계의 "악명이 뭐 어때서"와 7회 이현의 "풍문이 흉측할수록 나를 지켜주는 방패가 되거든"이라는 전·현생 데칼코마니식 대사 등 다양한 장면이 재조명되며 시청자들의 해석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한태섭 감독은 "국내외 시청자분들이 창작자만큼, 혹은 그보다 더 인물들을 사랑해 주시고, 장면의 크고 작은 의미를 발견해 주시는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 또한 제작진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와 정서를 충분히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 매 순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이러한 재미를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섬세한 연출과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멋진 신세계'가 남은 방송에서 어떤 복선과 반전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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