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력이 공수 양면에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김하성은 전날(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3경기 연속 결장했던 김하성은 4경기 만에 출전했으나 이날도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즌 타율도 0.089(45타수 4안타)까지 하락하면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4안타 중 장타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볼넷 5개, 삼진 15개로 전혀 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자신의 장기인 수비에서도 이미 실책도 3개를 범하는 등 기대에 전혀 못 미치는 상황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뛰었을 때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지표인 OAA(Outs Above Average) 기준 리그 평균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고, 2023년엔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3을 기록하면서 리그 평균 이하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타격 세부 지표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타구 속도 95마일(약 153km/h)이 넘는 하드 히트 비율은 27.6%, 타구 속도와 발사각이 특정 범위에 들어온 ‘이상적인 타구’를 의미하는 배럴(Barrel) 타구 비율은 3.7%에 불과하다.
물론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고, 복귀 역시 이른 감이 있어 경기 감각이 빠르게 올라오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애틀랜타 입장에선 단년 계약이지만 김하성에게 2000만 달러(약 303억원)라는 거액의 계약을 안겼기 때문에 지금 활약은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또한 이미 시즌도 60경기를 치른 상황이기에 김하성의 부활을 여유롭게 기다려 줄 수도 없는 입장이다. 애틀랜타가 40승 20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는 있으나 안도할 수 있는 단계도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김하성의 대체자로 올 시즌 37경기에 나선 호르헤 마테오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타율 0.316(79타수 25안타) 4홈런 11타점 22득점 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76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김하성은 오는 3일부터 진행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3연전에 출전해 반등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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