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따돌림'이라는 불미스러운 수식어를 얻게 된 '나는 SOLO'(이하 '나솔') 31기. 여기에 이번 인터넷 라이브 방송(라방)은 출연자들 간 갈등과 인성 논란에 불난 집에 기름 붓는 모양새가 됐다.
지난 1일 SBS Plus ENA '나솔' 31기 출연자들의 마지막 회 기념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라방에 대한 여론의 분위기는 냉담하기 그지없다. 앞선 사과 속 뉘앙스인 '반성과 숙연함'은 찾아볼 수 없었던 31기 출연자들의 태도 때문이다.
마지막 회를 다함께 리뷰를 하던 중 문제의 '걸스토크' 장면에 대한 31기의 반응과 태도가 이번 라방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방송에는 옥순, 영숙, 정희의가 경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방문을 닫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순자에게까지 들렸다.
그러나 라방에서 이 장면을 본 상철은 "아니 왜 앞에서 듣고 있어"라며 오히려 순자의 태도를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옥순 역시 "그냥 들어오지. 우리 다 말 안 하고 지낸 건 아닌데"라고 거들었다. 자리에 없는 '따돌림 피해자' 순자를 도리어 나무라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충분했다.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변명으로 일관하며 여론과 동떨어진 인식을 드러낸 출연자들에게 시청자들의 반응이 싸늘하게 식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라방 이후, 여성 출연자 중심의 따돌림 논란은 31기 전체의 인성 논란으로 번졌다. 앞선 사과 뉘앙스와 달리 도리어 순자에게 화살을 돌리는 이들의 모습은 사과의 진정성까지 의심케 했다. 이미 순자가 "진정성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던 만큼, 이번 라방 속 태도는 '사과문이 그저 여론 무마용 방패막이였다'는 비판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순자는 현실 커플이 된 경수를 제외한 31기 전원과 'SNS 언팔로우'라는 결말을 선택하며 '나솔' 31기의 파국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31기 본방송 여정은 종료됐지만, 출연진에 대한 각종 루머와 인성 논란은 전혀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일부 남성 출연자들마저 가해 성향의 발언에 동조하거나, 방송 이후 순자와 경수만 쏙 빠진 모임 사진을 SNS에 인증하며 따돌림 논란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명색이 연애 데이팅 프로그램임에도 사랑이나 설렘이 아닌, 얼룩진 갈등과 지저분한 논란만 남긴 채 31기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연애 예능을 보러 왔다가 인간관계의 밑바닥과 조직 내 따돌림의 축소판을 본 것 같다"라며 혀를 차는 시청자들의 날 선 반응은, 이번 31기가 남긴 씁쓸한 얼룩이 얼마나 짙은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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