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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가 외야수, 박승규가 지명타자?…'황당 오류' KBO, 올스타 팬 투표 전면 무효화
작성 : 2026년 06월 02일(화) 16:03

최형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26 KBO 올스타 팬 투표 과정에서 일부 선수 포지션 표기 오류가 발생했다. 결국 투표도 전면 무효화됐다.

KBO는 2일 공식 SNS를 통해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와 관련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KBO는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의 후보 취합 과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박승규와 지명타자 최형우의 포지션이 뒤바뀌는 착오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앞서 KBO는 전날(1일)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후보 명단을 공개하고 오후 4시부터 팬 투표를 시작했다.

그러나 투표 개시 이후 선수 포지션이 잘못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다. 삼성 측에선 제대로 된 명단을 전달했으나, KBO의 착오로 문제가 발생했다.

KBO는 즉시 해당 사안을 수정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단순한 포지션 교체로는 현재까지 진행된 투표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진행된 투표 결과를 전면 무효화하고 3일부터 새로운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투표 기간은 종전 예정됐던 21일에서 이틀 더 늘려 23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최종 집계 결과는 22일 발표된다.

신한 SOL 뱅크 앱에서 진행된 투표의 경우 시스템 특성상 기존 투표 결과와 합산돼 표출되고 있으나 오는 5일 오후 9시 이후보다 신규 투표 결과만 표출될 예정이다. KBO 홈페이이지 및 KBO 앱은 3일부터 신규 투표 결과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KBO는 "많은 야구 팬들께서 투표 개시 첫날 보여주신 열정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삼성 구단 및 최형우·박승규 선수, 전 구단 올스타 후보 선수들께도 예기치 못한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KBO는 향후 펼쳐질 투표의 투명성을 지킬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투표 과정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야구 팬들의 진심 어린 사랑에서 비롯된 질책을 잊지 않고 공정한 투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KBO는 "다시 한번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철저한 관리로 즐거운 올스타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은 오는 7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10일에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및 홈런 레이스가 펼쳐지고, 11일 본경기에 돌입한다.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12는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최종 선정되며, 선수단 투표는 이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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