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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한일전' 아무 생각 없이, 뇌 빼고 봐야겠네 [ST종합]
작성 : 2026년 06월 02일(화) 15:14

닥치고 한일전 제작발표회 황제성 이수근 히토미 웨스피 후쿠시마 요시나리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뇌 빼고 보는' 콘텐츠의 유행에 탑승했다. 그냥 웃으면 된다. '닥치고 한일전'이 예비 시청자들의 깊은 생각을 저지했다.

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KBS Joy 예능 '닥치고 한일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심소희 PD, 그룹 세이마이네임 멤버 히토미, 한국 대표 이수근과 황제성, 일본 대표 웨스피(Wes-P), 후쿠시마 요시나리가 참석했다.

'닥치고 한일전'은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입장 차이부터 현실 다툼까지 다양한 문제를 게임으로 풀어내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절대 질 수 없는 끝장 승부'를 내세우며 예능의 재미와 국가 대항전 특유의 긴장감을 결합해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승부의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닥치고 한일전 제작발표회 심소희 PD 히토미/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행사에 앞서 KBSN 콘텐츠사업본부장 김병진은 "이 제목이 딱이라 생각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내부 시사를 마쳤는데, 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예능이 될 거라 확신하는 중"이라며 "한일 관계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지 않나. 예능을 통해 양국 관계를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곳곳에 한일 간 정서,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 대결에만 너무 집중하진 마시고 소소한 부분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심소희 PD는 "'가위바위보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재밌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좋은 일본 코미디언 분들이 와주셨다. 너무 재밌게 촬영 중이다. 오늘도 오전에 촬영을 하고 와서 힘드셨을 텐데 감사하다. 시청자 분들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히토미는 일본 출신 한국 아이돌로서 양국의 징검다리 역할을 맡게 됐다. 그는 "너무 잘 챙겨주셔서 어려움은 딱히 없었다"며 "대결에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스포일러가 될까 봐 구체적으로 말씀은 드리지 못하지만 즐거웠다"고 귀띔했다.

한일 예능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엔 "한국 예능이 더 촬영 시간이 긴 것 같다. 카메라도 훨씬 더 많아 놀랐다. 일본은 카메라 한 대로 여러 명을 따라간다"고 답했다.

닥치고 한일전 제작발표회 이수근 황제성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이수근은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은 프로그램이다. 각자의 개인기와 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게 목표다. 한국에 있는 한일 부부, 커플이 정말 많더라. 그들의 의견 차이를 듣고 이긴 쪽의 말에 따르는 방식이다.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웃을 수 있다고?'라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국 코미디언들의 공통점도 짚었다. "스타일이 비슷하더라. 언어가 달라도 통역이 불필요했다. 눈빛만 봐도 '이때 이걸 하면 된다' 하는 느낌을 받았다. 더 웃기려고 고민하는 건 똑같더라. 사실 상의 탈의 이런 건 제가 예전에 하던 건데, 웨스피 님이 탄탄한 몸으로 해주시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오전에 한강공원에서 촬영을 했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웃어본 적이 처음이다. 두통이 올 정도였다"며 "한국인들끼린 어느 정도 스타일을 아니까 예상이 되지만, 일본 분들은 서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고 견제하면서 웃음이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성이가 촬영 전날 전화가 왔다. 녹화가 너무 설렌다고. 이런 느낌을 받기가 어렵다. 오랜만에 설레는 방송을 하게 돼 행복하다"고 마음을 표했다.

닥치고 한일전 제작발표회 웨스피 후쿠시마 요시나리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황제성은 "저희 둘이 항상 노출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오르던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전 제게 없는 부분을 가진 사람을 따라 하고 싶은데 웨스피가 그렇다. 리액션이 정말 좋고 웃음소리가 독특하다"고 언급했다.

'일본 대표' 웨스피는 "전 아직 이분들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방송을 통해 배우면서 임했다.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일본 모든 분들께서 방송을 봐주시면 기쁠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요시나리는 "개그는 세계 공통어다. 양국의 개그가 섞이며 좋은 느낌을 받아 재밌었다. 일본 개그가 얼마나 통할지 도전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수근과 황제성, 둘 중 더 능숙했던 사람을 뽑아달란 질문에 "이수근 씨가 현장에 있는 모두를 책임지는 베테랑이었다"고 거침없이 선택했다. 기분이 상한 황제성은 "제가 회식비를 내지 않아서 저러는 것 같다"며 즉석에서 신경전을 벌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닥치고 한일전' 1회는 7일 저녁 8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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