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극심한 부진에 빠진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운명의 3연전에 돌입한다.
SSG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리즈는 긴 연패에 빠진 두 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SG는 현재 22승 1무 30패로 8위에 머물러 있으며, 창단 후 최다인 12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최하위 키움(20승 1무 34패) 역시 8연패를 기록 중이다.
더 다급한 쪽은 SSG다. 시즌 초반만 해도 상위권 경쟁을 펼치던 SSG는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까지 12경기를 내리 졌다.
이로써 SSG는 구단 최다 연패 기록도 새로 썼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00년과 2020년에 기록한 11연패를 넘어 창단 후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SSG는 5월 16일까지만 해도 22승 1무 18패로 4위에 올라 있었지만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8위까지 추락했다.
연패 기간 동안 SSG의 투타 밸러스는 완전히 무너졌다. 타선이 점수를 내면 마운드가 그대로 점수를 헌납했고, 투수진이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 SSG 타선도 덩달아 침묵했다.
특히 불펜진이 무너진 게 치명적이었다. 외국인 선발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진이 연달아 붕괴했고, 그 여파로 리그 최강을 자랑하던 불펜에도 과부하가 걸렸다.
핵심 불펜 자원들의 부진도 뼈아팠다. 노경은은 무릎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마무리 조병현은 나올 때마다 실점하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투수들이 경기를 지키지 못하자 연패도 늘었다. SSG는 12연패 중 6번이나 역전패를 당했고, 5번이나 1점 차로 졌다.
지표도 단연 최악이었다. 최근 12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6.39로 9위 LG(4.76)와 비교해도 압도적 꼴찌였고, 100이닝 동안 20홈런을 얻어맞았다. 피안타율은 0.283, 피OPS(출루율+장타율)는 0.844에 달했다.
타선의 침묵도 이어졌다. 이 기간 SSG의 팀 타율은 0.220으로 최하위에 그쳤고, 전체 득점도 12경기 40점에 불과했다.
간판 타자 최정의 복귀도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최정은 지난달 30일 복귀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은 10-13으로 패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상대인 키움도 상황은 좋지 않다. 5연승을 달리던 키움은 지난달 23일 잠실 LG전 이후 8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키움의 평균자책점은 5.60이었고, 타선은 총 19점을 내는 데 그치며 팀 타율 0.225를 기록했다.
SSG는 이날 연패 탈출의 선봉장으로 좌완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내세운다.
베니지아노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63에 그치고 있지만, 키움을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53(10.2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에서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출격한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4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 중이다. SSG와는 한 차례 만나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양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5월 19일-21일 고척에서 열린 3연전으로, 당시 키움이 스윕 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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