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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KPGA 선수권대회 2연패 도전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 다하겠다"
작성 : 2026년 06월 02일(화) 09:46

옥태훈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옥태훈(28·금강주택)이 KPGA 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하다.

옥태훈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의 에이원CC 남, 서코스(파71/710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 우승상금 3억2000만 원)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옥태훈에게 KPGA 선수권대회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옥태훈은 지난해 6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KPGA 투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기세를 몰아 KPGA 군산CC오픈, KPGA 경북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고,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덕춘상(최저타수상), 톱10피니시율 1위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2025년을 '옥태훈의 해'로 만들었다.

옥태훈은 "KPGA 선수권대회라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 KPGA 투어를 뛰는 선수로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순간이었다"고 첫 우승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옥태훈은 2026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에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5월 KPGA 군산CC오픈에서는 공동 18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오픈에서는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 대회는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옥태훈은 "올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꾸준한 경기력으로 상위권 경쟁을 하다 보면 우승 기회는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KPGA 경북오픈에서는 우승을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부담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이번에는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내가 준비한 플레이에 더 집중하고 싶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만약 옥태훈이 올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1987-1988년 우승을 차지한 최윤수(78) 이후 38년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한편 한국오픈 우승자 양지호(37)는 한국오픈-KPGA 선수권대회 동시 석권과 시즌 2승을 노린다.

양지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지만 큰 욕심을 내면서 경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3라운드까지 상위권에 머문다면 최종일 기회가 분명 찾아올 것"이라며 "KPGA 선수권대회는 제일 역사가 길고 전통 있는 대회라 특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개인적으로 에이원CC도 좋아하는 코스라 기대가 크다. 지킬 땐 지키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풀어나가면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이상엽(32),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최찬(29·(주)대원플러스그룹),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송민혁(22·동아제약), KPGA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한 오승택(28·COWELL)도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KPGA 경북오픈 우승자 문도엽(35·DB손해보험)은 불참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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