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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와 아티스트 IP의 만남…god, 데뷔 10000일 기념 '하늘색 풍선 위크' 성료
작성 : 2026년 06월 01일(월) 18:33

god 팬콘서트 / 사진 = 젬스톤이앤엠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공연과 테마파크 공간, 아티스트 IP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시도가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나흘간 진행된 그룹 god의 데뷔 10,000일 기념 프로젝트 '하늘색 풍선 위크(Sky Blue Balloon Week)'가 일례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 이번 행사는 기획 단계부터 단순한 팬 이벤트를 넘어 대규모 공간 비즈니스를 모델로 삼았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교감할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전개됐다.

첫날인 29일에는 손호영·김태우의 유닛 'HoooW(호우)'가 포문을 열었고, 이튿날인 30일에는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참여한 본 무대가 이어졌다. 일정상 현장을 찾지 못한 윤계상은 영상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god의 초창기 제작자인 프로듀서 박진영(J.Y. Park)과 가수 싸이(PSY)가 깜짝 등장해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god 유닛 호우(호영 태우) / 사진 = 젬스톤이앤엠 제공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빅마마 이영현, 팀(TIM) 등이 참여한 '김태우 with Friends' 버스킹이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행사 기간 에버랜드 공간 곳곳에서는 팝업 스토어, 기획 전시, 플래시몹 등이 상시 운영되었으며, 이번 프로젝트로 발생한 수익의 일부는 god와 이들의 팬덤인 fangod 공동 명의로 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일회성 축제가 아닌, 굿즈와 전시, 커머스 및 오프라인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 비즈니스의 선례란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다날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젬스톤이앤엠의 사업적 확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이다.

god 하늘색 풍선 위크 / 사진=젬스톤이앤엠 제공


시장에서 바라보는 젬스톤이앤엠의 가장 큰 강점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팅과 기업 경영의 명확한 이원화 구조다. 가수 김태우가 콘텐츠 프로듀서로서 팬덤 트렌드를 읽고 음악 및 공연 기획을 진두지휘한다면, Jason Lee 대표는 투자 유치와 재무 전략 수립,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 등 경영 전반의 뼈대를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러한 경영 방식은 과거 JYP엔터테인먼트가 기틀을 잡아가던 시절, 박진영 프로듀서의 기획력과 정욱 대표의 경영 능력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내던 초창기 구조를 연상시킨다"라며 "콘텐츠 제작자와 전문 경영인이 확실하게 역할을 나누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짚었다.

K-POP 산업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음원 발매 및 청취에서 벗어나 공간 소비와 오프라인 경험(Experience)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젬스톤이앤엠은 이번 에버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 융합 비즈니스의 시장성을 검증한 모양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새로운 음악 리얼리티 ‘파이브가이즈 81(FIVE GUYS 81)’의 시작을 알린 데 이어, 해외 협업 및 브랜드 다각화, 자체 IP 개발 등 다방면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존 기획사들의 주요 수익 모델이 소속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에 국한되었다면, 현재는 확보된 IP를 기반으로 플랫폼과 공간 사업을 결합해 나가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라며 "젬스톤이앤엠은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는 신흥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 및 엔터 업계에서는 향후 젬스톤이앤엠이 콘텐츠 제작, 공연 기획, 글로벌 비즈니스 등 영역별 전문 법인을 아우르는 '콘텐츠 IP 홀딩스' 체제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god의 10,000일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독자적인 공연 브랜드 구축과 독자 레이블 설립 등을 예고한 이들이 엔터 시장에서 어떠한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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