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31일 "화이트삭스 구단이 무라카미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전날(30일)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고,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에 통증을 느껴 4~6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삭스의 윌 베너블 감독은 "무라카미는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선수다. 아마도 지금 꽤 우울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진출한 무라카미는 현재 아메리칸리그(AL)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다.
시즌 초반부터 연일 홈런포를 가동한 무라카미는 현재 20홈런을 기록하며 AL 홈런 공동 선두이고, 리그 전체로 보면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22홈런)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짐 토미(2006년)와 프랭크 토머스(1994년)에 이어 화이트삭스 구단 역대 세 번째로 6월 이전에 2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제 무라카미는 2개의 홈런만 더 치게 되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보유한 일본인 선수 MLB 데뷔 시즌 최다 홈런 기록(22개)과 동률을 이룬다.
다만 기록 경신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라카미는 전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회말 1사 1루에서 2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하지만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을 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더 이상 출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되었다. 그렇게 부상자 명단까지 오르게 되면서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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