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 감독과 결별했다.
리버풀은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슬롯 감독이 사임했다.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슬롯 감독은 지난 2024년 6월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부임 첫 해 리버풀의 20번째 EPL 우승을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과 카라바오컵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에 리버풀 구단도 시즌이 끝난 뒤 위고 에키테케, 알렉산더 이삭 등 특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슬롯 감독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버풀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고 다음 시즌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으나 EPL에서는 17승 9무 12패(승점 60)에 그치며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리버풀은 "구단으로서 내리기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슬롯 감독이 팀에 기여한 바는 매우 크다. 무엇보다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다줬다"고 밝혔다.
이어 "리버풀의 20번째 EPL 우승을 이끈 슬롯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의 감독 커리어에서도 성공을 거두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구단이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는 팀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믿는다"며 "이는 슬롯 감독의 노력이나 그에 대한 존경심을 깎아내리는 게 아니다. 단지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라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슬롯 감독 경질은 마이클 에드워즈 구단 최고 경영자와 리처드 휴즈 스포츠 디렉터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슬롯 감독의 후임으로는 최근 본머스를 떠난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BBC는 "리버풀은 이라올라 측과 접촉해 감독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구단은 감독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구단 수뇌부는 더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축구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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