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정수빈 역전 만루포' 두산, 삼성에 이틀 연속 짜릿한 뒤집기쇼…위닝시리즈 확보
작성 : 2026년 05월 30일(토) 17:54

정수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두산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두산은 24승 1무 27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반면 연이틀 두산에 덜미를 잡힌 삼성(30승 2무 20패)은 선두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두산의 선발 최승용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양재훈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3패)을 수확했다.

두산은 전날(30일) 9회초 강승호의 만루포로 9-7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만루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정수빈이었다. 그는 팀이 3-6으로 뒤진 6회초 백정현을 상대로 역전 결승 만루포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수빈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으로, 2014년 8월 19일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4302일 만에 나온 그랜드슬램이었다.

삼성의 선발 오러클린은 5이닝 7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백정현이 아웃카운트 없이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두산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카메론의 몸에 맞는 볼과 김민석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진 양의지의 타석에서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선취했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디아즈가 최승용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이재현의 볼넷과 류지혁의 안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삼성은 김성윤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더 보탰다. 구자욱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는 최형우와 강민호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점수 차를 4-1로 벌렸다.

기세를 탄 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으로 5-1까지 달아났다. 5회말에는 박승규가 바뀐 투수 양재훈을 상대로 우중간 솔로 아치를 그리며 6-1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이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6회초 양의지이 볼넷과 강승호의 2루타, 윤준호의 사구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 임종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루주자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서 삼성은 마운드를 백정현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박찬호가 백정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후속타자 정수빈은 백정현의 초구 138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두산은 단숨에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8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김민석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8-6으로 리드를 벌렸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두산 마무리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김헌곤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김성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7-8,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삼성은 상대 포일과 박승규의 도루로 2사 2, 3루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형우가 이영하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두산의 8-7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