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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안세영, 천위페이에 짜릿한 설욕전…혈투 끝에 싱가포르오픈 결승 진출
작성 : 2026년 05월 30일(토) 17:07

안세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위페이(중국·4위)를 꺾고 싱가포르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30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여자 단식 4강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3분의 혈투를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2-1(20-22 21-12 21-15)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결승에 안착한 안세영은 시즌 4번째 우승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3월 전영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4월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그는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천위페이에게 막혀 8강에서 탈락하며 3연패 도전에 실패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6승 1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번 경기에서 안세영은 2세트 도중 컨디션 난조를 겪었음에도 투혼을 발휘해 역전승을 일궈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안세영이 주도했다. 1세트 시작부터 5연속 득점하며 10-5로 앞서갔다. 그러나 곧바로 천위페이에게 5점을 연달아 내주며 10-10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두 선수는 동점을 반복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20-20 듀스까지 이어졌고, 안세영은 막판 연속 실점하며 20-22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안세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초반 4-5로 뒤진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고, 이후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특히 15-11에서 내리 5점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고, 21-12로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1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벌렸고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갔다.

천위페이도 다시 힘을 냈다.인터벌 이후 거세게 추격하며 13-12,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5연속 득점하며 흐름을 저지했고,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21-15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같은 날 중국의 왕즈이(2위)를 세트 스코어 2-1(21-13 17-21 21-15)로 제압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와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17승 15패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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