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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이정후, 4안타 맹타에 호수비 2개까지 다했는데…SF는 충격의 끝내기 패배
작성 : 2026년 05월 30일(토) 12:56

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허리 근육통으로 이탈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복귀전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30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정후가 MLB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1일 만이다. 당시 경기 도중 허리 근육통을 느껴 교체된 그는 결국 지난 23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로스터에 복귀한 이정후는 첫 경기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1-1로 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를 신고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콜로라도 우완 선발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대니얼 수삭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이정후가 베이더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기세를 탄 이정후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웰린턴 에레라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사 후 그는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초에는 장타까지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키건 톰슨의 4구째 92.9마일(약 149.5km) 포심을 받아쳐 좌전 2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수삭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엘드리지의 희생플라이 때 홈까지 파고들며 득점을 추가했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막판까지 식지 않았다. 팀이 6-3으로 달아난 9회초 2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뽑아내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복귀전에서 4안타를 몰아친 이정후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268에서 0.283(184타수 5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83 3홈런 17타점 2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25다.

이날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4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콜로라도 타자 카일 카로스의 우측 큼지막한 타구를 담장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이어 5회말 2사 2, 3루에서도 트로이 존스턴의 우중간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넘어진 채로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공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끝까지 웃지 못했다.

6-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케일럽 킬리언이 헌터 굿맨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했고, 이어 에세키엘 토바에게 좌월 투런포까지 얻어맞으며 6-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4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22승 3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콜로라도는 21승 37패로 같은 지구 5위를 마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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