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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런 포함 4타점' LG 오지환 "우리 팀이 상위권에 있는 건 잘 버티기 때문"
작성 : 2026년 05월 29일(금) 23:51

오지환 / 사진=강태구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우리 팀의 강점은 잘 버티는 것"

LG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31승 20패를 기록,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7연승에 실패한 KIA는 28승 1무 23패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지환은 "최근에 접전 경기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여유 있게 이겨서 좋은 것 같다.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장시간 이동해서 피곤한 상태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LG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실책 2개를 범하는 등 수비에서 흔들리면서 5-8로 패배했다.

오지환은 "어제 경기에서 수비 실책이 많았다. 이 부분을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고, 경기 전부터 집중도가 높았다. 그래서 오늘 경기도 준비를 잘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지환은 4회말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KIA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형범의 142km/h 투심을 통타해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홈런에 대해서 오지환은 "이형범 선수의 초구를 쳤는데, 구위가 좋아서 타이밍이 늦었다. 이후 3구에 하이 패스트볼이 왔는데, 그 공을 또 던질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앞에서 타이밍을 맞췄다. 그게 잘 맞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근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을 향해 타격 관련한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지환은 "많은 말씀을 주시는데 결과가 잘 안 나와서 답답하실 수 있다. ABS(자동투구판독시스템)가 도입된 뒤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면 불안해지더라"라며 "심리적으로 투수한테 지고 있는 느낌도 들고, 잘 보고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타격하면 타이밍이 늦어지더라"라고 말했다.

현재 LG는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 KT 위즈와도 격차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오지환은 "저희가 지표는 좋지 못하지만, 우리가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건 그만큼 잘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팀이 어떠한 부분이 강하다기보단 다시 기회를 만들고, 역전하는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다"라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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