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혜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박혜준은 29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예선 6853야드, 본선 67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았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박혜준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유현조(4언더파 68타)와는 1타 차.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박혜준은 2024시즌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7월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 박혜준은 2025시즌 우승 1회, 준우승 1회, 톱10 8회, 상금 11위, 대상포인트 12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기대 속에 맞이한 2026시즌. 그러나 박혜준은 시즌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달 초 DB위민스 챔피언십에서 10위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톱10이었다. 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쇼트게임이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하지만 박혜준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시즌 첫 승 사냥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박혜준은 3번 홀에서 약 3.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어 6번 홀과 8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박혜준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고, 이후에도 파 행진을 펼치며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박혜준은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혜준은 "시즌 초반에 우승이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시즌 초반이 잘 안 풀렸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기회가 온 것 같으니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라운드도) 오늘처럼 자신감 있고 재밌게 플레이 하면 될 것 같다. 너무 성적에 집착하지는 않고 편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혜준에 이어 유현조가 4언더파 68타로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유현조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유현조는 2023시즌과 2024시즌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올해에는 이달 초 DB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아직 다승을 달성한 시즌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생애 첫 다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올 시즌 KL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된다.
유현조는 "항상 다승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 다승에 대해 목말랐던 것도 많아서 올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다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통산 20승 달성을 노리는 박민지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 서교림, 김민주, 김서윤2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민지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19년 우승 당시 코스는 올해 대회와 같은 같은 더스타휴였다. 박현경과 노승희, 임진영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정윤지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 우승을 차지한 짜라위 분짠(태국), 홀인원을 기록한 이지현3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박서진(아마추어)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54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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