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의 주전 포수 박동원이 왼쪽 허리 타박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다.
LG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LG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송찬의(좌익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라클란 웰스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LG는 몇몇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있음에도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면서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를 본 팬들은 '좀비 야구'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도 잡아야 되는 시합이었는데"라며 "고비고비를 잘 견디고 있고, 쓰러질 듯 안 쓰러지고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만나는 상대들이 계속 상향 곡선을 그리는 팀이어서 쉽지 않다. 이번에 만나는 KIA도 타격 밸런스가 확 올라와 있는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이 많은 만큼 타순을 짜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날 저녁에 다같이 짠다. 1, 2번, 4번 등등 여러 타순이 늘 고민된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타격감이 올라온 박동원은 이번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 왼쪽 허리쪽 타박상을 입어서 내일까지는 쉬어야 할 것 같다. 좀 칠만 하면 아프니 아쉽다"고 말했다.
시즌 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상위권에 자리하던 SSG 랜더스가 어느새 9연패에 빠지면서 7위까지 떨어져 있다. SSG 이숭용 감독과 끈끈한 사이로 잘 알려진 염경엽 감독은 이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보였다.
그는 "나도 다 경험해봤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야구라는게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나란 법 없고, 저도 11연패도 겪어봤다"며 "'이 또한 지나간다. 감독은 욕 먹고 견디는 자리니까'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LG는 현재까지 주말 2시 경기를 가장 많이 치른 팀 중 하나다. 그렇기에 다른 팀보다 피로도가 높을 수 있고, 이는 성적과도 직결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피로도는 엄청 관리를 한다. 야수조, 투수조 모두 개막 후부터 계속 잘 지키고 있다. 그거 하나라도 잘 하려고 한다. 선발도 거의 휴식을 취하고 있고, 야수들도 부담이 있어서 다 관리를 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스틴 같은 경우는 정말 관리를 많이 한다. 일주일에 3회 이상 DH(지명타자)를 시키고 있다. 그래야 (문)보경이가 돌아왔을 때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말 2시 경기에 대해선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되는 거다. 불만이 있으면서도 인기 팀들이 해줘야 될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염경엽 감독은 팬들을 걱정했다. 그는 "일요일 2시 경기도 조금 늦췄으면 한다. 우리는 괜찮지만, 팬들이 버티시지 못한다. 4회, 5회 정도 되면 팬분들이 햇볕을 피하려고 다 지붕 위로 올라가 계신다"고 힘줘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저도 용병 뽑을 때 뜨거운 미국에서 카메라 들고 영상을 찍을 때, 온몸이 땀으로 가득하다. 그걸 팬들이 하시는 거라고 생각한다. 기후적으로 한국에 돔 경기장이 4개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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