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 제작진이 주택 외벽의 소품을 무단으로 떼고 사유지 CCTV 카메라를 가리는 등 이른바 '민폐 촬영'을 진행했다는 폭로가 제기돼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대전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18일 집 앞 골목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더라. 근데 촬영팀이 집 벽에 붙은 CCTV 안내판과 부착물을 허락 없이 뗐다"고 당시 피해 상황을 제보했다.
A씨는 "이유를 묻자 촬영팀은 빈집인 줄 알고 뗐다며 사과하고 떠났다"며 "하지만 며칠 후 CCTV 카메라에 비닐이 씌워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추가적인 무단 침해 사실을 설명했다.
실제 A씨가 자택 외부 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드라마 촬영팀 관계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소유주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주택 외벽에 설치된 CCTV 카메라를 비닐로 가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A씨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수사기관으로부터 "민사로 접수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작진 측은 촬영 일정이 종료된 이후에도 무단으로 훼손하거나 가린 시설물에 대해 정상적인 원상 복구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드라마 촬영팀 측은 사건반장에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맞추고자 미술팀에서 CCTV를 가린 것이다. 당사자에게 사과와 보상을 해 드리려고 했다"고 해명 섞인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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