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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韓 영화 역대 최고가 수출 "선판매 금액만으로 순제작비 절반 회수"
작성 : 2026년 05월 29일(금) 10:35

호프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호프'가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로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호프'가 한국영화 해외 선판매 사상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하며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배급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선판매만으로 순제작비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금액을 조기 회수한 것으로, 향후 해외 흥행 성과에 따른 추가 수익 창출이 이어질 것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호프'는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만큼이나 영화제 기간 열린 필름마켓에서도 최고 화제작의 면모를 입증했다. 한국영화 해외 판매와 관련해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모든 국가 및 권역과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완판에 해당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해당 사실이 영화제 기간 내내 회자되면서 칸 현지에서 연일 화제가 됐다.

북미를 포함한 영미권 파트너로 확정된 네온(NEON)을 비롯해 글로벌 메이저 배급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무비가 스페인-이탈리아-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튀르키예 및 라틴아메리카 일대 배급을 맡았고, 포커스 피쳐스/UPI 프랑스가 프랑스-베네룩스 3국-남아공 일대 배급을 담당하게 됐다. 소니 픽쳐스 글로벌 월드와이드 애퀴지션스는 포르투갈-스칸디나비아-아이슬란드-이스라엘-중동 권역 배급을 맡았다. 글로벌 대형 영화사들이 특정 권역 배급을 위해 한국 영화의 파트너로 나선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호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례로 의미를 더한다.

아시아 및 기타 지역에서는 일본의 가가, CIS 권역의 더 월드 픽처스, 동유럽의 유니콘 미디어, 태국의 시네상, 대만의 카이창, 홍콩의 골든 씬, 필리핀의 파이오니어, 인도의 스타 엔터테인먼트, 인도네시아의 프라이마 시네마, 베트남의 CGV 베트남, 싱가포르의 클로버 필름스 등 유수의 영화사들이 국가 및 지역별 배급 파트너로 나섰다.

또한 배급사는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현 선판매 성과가 '미니멈 개런티'에 해당한다는 사실이다"라며 "해외 개봉 성과를 배분 받는 형태로 계약이 이뤄진 만큼 향후 '호프'가 거둬들이는 수익의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개봉 후 국내 흥행 부가판권 사업까지 더해지면 기대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개봉 전에 이어지는 해외 선판매부터 국내-해외 개봉 이후까지 'IP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며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올여름 국내 개봉 이후 9월 북미에 이어 순차적으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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