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승격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9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구단이 베테랑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골반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잰슨의 빈자리를 고우석이 아닌 좌완 투수 드루 소머스로 낙점했다.
소머스는 지난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특별 엔트리(27번째 선수)로 콜업된 바 가 있는데, 이후 빅리그로 내려갔다가 부상자 대체 콜업 규정을 통해 곧장 빅리그로 복귀했다.
고우석의 승격이 불발된 것은 40인 로스터 규정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소머스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어 26인 로스터에 등록이 가능하다. 다만 고우석은 40인 로스터에 있지 않고, 구단이 고우석을 위해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비우는 것도 쉽지 않다.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고우석은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했고, 재활 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올렸다.
허나 WBC가 끝난 뒤 고우석은 트리플A서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0.25로 부진하며 더블A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친정팀이었던 LG 트윈스는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으로 고우석의 복귀를 타진하려 했으나 고우석은 이를 거절했다.
이를 본 많은 이들은 고우석을 향해 날선 비판을 보내기도 했지만, 고우석은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그는 더블A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6으로 완벽한 반등을 알리면서 지난 9일 트리플A로 다시 승격됐다.
이후 트리플A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격 기대감을 올렸으나 이번에도 빅리그의 문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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