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탈락 선수들에게 이메일로 결과를 통보해 논란이 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대표팀 월드컵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55명의 선수 전원은 이메일을 통해 최종 명단 발탁 여부를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탈락한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했다. 반면 최종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이메일에 앞서 영상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의 방식이 오히려 선수들을 배려한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 순간은 영감을 주는 게 아니라 선수 명단을 전달하는 순간이었다"며 "가장 힘든 건 고통스럽다는 점이다. 명단에서 제외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선수였다. 명단에 들지 못했을 때 감독님이 내게 전화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왜 내가 명단에서 빠졌는지 묻는다면 뭐라 하시겠나. 거짓말을 하실 것"이라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 입장에서도 내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거다. 나도 선수들을 신경 쓰고 있다. 2주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애틀란타로 이동해 본격적인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조별리그 D조에 속한 미국은 파라과이, 호주, 튀르키예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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