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국민MC 유재석의 존재감은 TV를 넘어 OTT에서도 빛났다.
26일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1~5회가 공개됐다. '유재석 캠프'는 초보 캠프장 유재석과 예측 불가 직원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일상 탈출을 완성하는 단체 캠프 예능으로, 유재석이 처음 민박 주인장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았다.
'유재석 캠프' 초반부에는 유재석,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이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유재석 캠프에서 약 20명의 숙박객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캠프 시작에 앞서 직접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공간을 둘러보고, 안전 점검도 하고, 요리 연습을 하는 등 세심하게 준비했다. 유재석은 준비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임직원들과 자연스러운 티키타카로 웃음을 더했다.
캠프 시작 후에는 임직원들과 함께 숙박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특히 숙박객 중에는 지예은의 막냇동생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입소식에서 "여러분의 직업과 나이를 묻지 않을 것"이라며 "서로 신뢰가 쌓였을 때, 여러분이 얘기하고 싶을 때 하면 된다"고 출연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 이들은 첫날 숙박객 맞이 준비, 입소식, 점심 준비, 커피 픽업, 방석 퀴즈, 저녁 식사, 마트 장보기 등 쉴 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유재석조차 "우리가 아침 9시에 와서 쉬는 시간이 없다. 씻으러 간 거 빼곤"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숙박객들 앞에서 지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유재석은 새벽 6시에 기상해 가장 먼저 함께 일하는 임직원들을 챙겼고, 곧바로 기상 미션을 진행했다. 이른 아침이지만 유재석의 진행 아래 숙박객들 모두 최선을 다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에서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유재석의 소통과 공감 능력도 빛을 발했다. 유재석은 하루밖에 안 지났지만 숙박객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며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재밌는 이야기가 나오면 박수를 치며 웃기도 하는 등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 또한 출연자들의 장점이나 포인트를 짚으며 빠르게 가까워졌다.
지예은은 유재석에 대해 "존재만으로 힐링"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9일 제작발표회 당시 "제가 다른 예능을 할 때는 계속 붙어 있진 않다. 근데 '유재석 캠프'에선 계속 붙어 있으니까 '유재석이다'란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 진짜 진심이고 재석 선배님이 저렇게 따뜻했나 싶더라. 방송인 유재석이 아닌 인간 유재석을 봤다"고 칭찬했다.
그동안 유재석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토크쇼 예능을 비롯해 '런닝맨',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 등 버라이어티 예능까지 장르 불문 뛰어난 입담과 진행 능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기복이 없는 그의 진행력은 이번 단체 캠프 예능에서도 빛을 발했다. 낯선 환경에서 단체 숙박객을 맞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마저도 노련한 진행으로 해내는 모습은 '역시 유재석이다'라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특히 TV를 넘어 OTT 플랫폼에서도 유재석의 경쟁력이 여전하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자극적인 설정이나 과한 연출 없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웃음과 공감을 만들어내는 힘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유재석만의 강점이다.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 시대에도 유재석표 예능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무엇보다 '유재석 캠프'는 극적인 갈등보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재미'에 집중한다. 숙박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분위기를 편안하게 풀어가는 유재석의 진행은 프로그램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여기에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 역시 각자의 캐릭터를 살리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유재석 캠프'는 유재석이라는 이름이 왜 하나의 장르처럼 통하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한 예능이다.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공감 능력, 흐름을 놓치지 않는 진행력, 그리고 함께 있는 사람들을 빛나게 만드는 배려까지. 국민MC 유재석의 존재감은 이번에도 변함없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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