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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데뷔 첫 멀티 홈런+보쉴리 7이닝 완벽투' KT, 투타 압도하며 두산에 6-0 완승
작성 : 2026년 05월 26일(화) 21:23

최원준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 위즈가 완벽한 투타의 조화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KT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8승 1무 19패를 기록, 3위 자리를 유지했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22승 1무 26패로 7위로 떨어졌다.

KT 선발투수 케일럽 보쉴리는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보쉴리는 8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6구, 싱커 37구, 커터 8구, 체인지업 5구, 커브 7구, 스위퍼 22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8km/h까지 나왔다.

타선에선 최원준이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민혁과 허경민, 김상수도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배(4승)를 떠안았다.

최민석은 96개의 공을 던졌고, 싱커 41구, 커터 33구, 슬라이더 13구, 스플리터 9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7km/h까지 찍혔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최민석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1회초 2사 후 김민혁과 힐리어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허경민을 10구 승부 끝에 낫 아웃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면했다.

케일럽 보쉴리 / 사진=DB

보쉴리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4회말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은 채 계속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침묵을 깬 팀은 KT였다. 4회초 2사 후 허경민이 좌익수 뒤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김상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가 기세를 이어갔다. 5회초 2사 후 최원준이 최민석의 130km/h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5회말 1사 후 김민석이 첫 안타를 만들어내며 주자가 처음으로 나갔으나 정수빈이 1루수 직선타를 치면서 김민석까지 잡혀 기회가 무산됐다.

KT가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6회초 김민혁의 안타, 힐리어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고, 우익수의 포구 실책이 겹쳐 1루와 2루에 있던 김민혁과 힐리어드가 홈을 밟았다. 허경민도 3루까지 들어갔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김상수의 1타점 중전 안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5-0까지 달아났다.

두산의 타선은 쉽게 살아나지 못했다. 7회말엔 1사 후 손아섭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카메론이 삼진, 김민석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8회말에도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엿봤지만, 후속타자 오명진의 병살타가 나왔다. 이후 윤준호가 볼넷을 골라냈으나 이유찬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KT가 쐐기를 박았다.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준이 바뀐 투수 이용찬의 126km/h 커브를 퍼올려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6-0을 만들었다. 이번 경기 최원준의 멀티 홈런.

승기를 잡은 KT는 9회말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박영현을 올렸다. 박영현은 박지훈과 김인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도 맞았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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