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한윤서가 예비신랑과 동거 준비 중 위기를 맞았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한윤서와 그의 예비신랑이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윤서는 "저희가 집을 합치기로 했다. 예비 시어머니도 정식으로 만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살림을 합쳐보면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요새는 먼저 살아본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나. 일단 집을 합쳐야 돈을 빨리 모을 수 있다더라. 부모님 도움 없이 저희끼리 결혼하는 거라 돈 아낄 겸 집을 합쳐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윤서는 예비신랑과 함께 혼수 가전을 보러 갔다. 그는 "저희가 지금 돈이 여유가 있어서 가전을 보러 가는 게 아니다. 사실 부족한 게 아니라 돈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금도 알뜰살뜰하게 잘 살고 있지만, 진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며 "근데 이 시기에 예비신랑이 게임기를 샀다"고 밝혔다.
예비신랑은 게임기를 15만 원에 구입했다는 한윤서의 말에 "그게 지금 요 며칠 전에 가격이 확 올랐다. 지금 거의 40만 원쯤 한다. 나는 저렴할 때 막차를 탄 거다. 그건 현명한 소비라고 할 수 있다"며 자신을 변호했다. 이에 한윤서는 "그럼 팔자"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비신랑이 게임기에 관심을 갖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소싯적에 저도 프로게이머는 아니고 국가대표를 몇 년 했다"며 약 8년 전 축구 게임 선수로 활동한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 선수 시절에는 퇴근 후 새벽 3시까지 게임을 했다며 "하루 7~8시간, 3~4시간 자고 나머지는 다 연습을 했다. 지금은 엄청 줄인 거다"라고 전했다.
한윤서는 "결혼 준비를 부모님 도움 없이 오롯이 우리 둘만의 힘으로 해내고 싶었다. 그래서 가전과 가구를 모두 합쳐 예산을 1500만 원 정도로 빡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매장에서 부부의 의견이 엇갈렸다. 한윤서는 당장 냉장고를 바꾸고 싶어 한 것과 달리, 예비신랑은 TV에 관심을 보였다. 급기야 서로가 더 철딱서니 없다며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한윤서는 "나는 지금 내 옷 한 벌도 안 사고 아끼며 사는데, 자기는 수염 제모에만 19만 원을 쓰고 옷 사는 데도 수십만 원 돈을 펑펑 썼다"며 참았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그는 "지금 우리 당장 이사하고 나면 통장에 돈이 딱 2만4000원 남는다. 치킨 한 마리도 시켜 먹지 못하는 돈"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 인생을 오빠한테 믿고 맡긴 거 아니냐. 이 결혼이 맞는 것 같아서 내 미래를 걸기로 결정했는데, 막상 현실로 닥치고 나니까 '과연 이 결혼이 맞는 걸까?'라는 의문과 무서운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도 또 다음 날이 되면 '에휴, 우리 오빠만 한 남자 없지' 싶다. 매일 이게 지옥처럼 반복된다"며 마음속 불만까지 토로했다.
신혼집을 구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이들은 자금 2억 원으로 신혼집 전세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방 2개에 화장실은 무조건 2개인 아파트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두 사람의 조건을 들은 공인중개사는 "원하는 게 많으면 돈이 많아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후 집 구경에 나선 한윤서와 예비신랑은 "현실의 벽이 높아서 좌절했는데, 저희가 생각하는 조건에 맞는 집이 나왔다. 이 정도까지는 빠듯하지만 갈 수 있겠다 싶은 집이 나와서 그 집을 계약해서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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