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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더 내 사람 같아"…아이오아이, 10년 후 더 단단해진 우정 (성시경) [종합]
작성 : 2026년 05월 25일(월) 19:57

사진=유튜브 성시경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10년 만에 다시 뭉친 그룹 아이오아이가 여전한 팀워크와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25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I.O.I 10년 만에 모인 썰 듣고 왔습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그룹 아이오아이 김세정, 전소미, 청하, 정채연, 유연정이 출연했다. 이들은 각자 준비한 선물을 성시경에게 건넸다. 이중 전소미는 "직접 진저샷을 만들었다"며 성시경과 멤버 모두에게 선물하는 정성을 보였다.

샴페인을 준비한 성시경은 "여자 후배들이라서 샴페인을 준비한 건 아니다. 내가 물어봤는데 '샴페인도 좋다'고 해서 샴페인과 와인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건배를 한 뒤에는 "청하가 몸이 안 좋아서 술을 못 먹을 것 같은데 괜찮냐는 매니저 전화를 받았다"며 "내가 무슨 술 먹이는 악마냐"고 억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하는 "제가 요즘 목이 안 좋아서다. 지금은 괜찮다"며 샴페인을 들었다.

정채연의 반전 매력도 공개됐다. 성시경이 "세정이가 술을 제일 잘 먹나?"라고 묻자, 멤버들은 정채연을 가리켜 눈길을 끌었다. 김세정은 "(정채연은) 조용한 주당"이라고 말했다. 김세정이 '애호가'라면, 정채연은 '애주가'라고.

정채연은 성시경이 과거 영상에서 양꼬치 먹는 걸 봤다며 "다 같이 고량주를 마실까 했다. 그 시기에 고량주에 꽂혀 있었다"고 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도 "고량주 좋다"고 맞장구 쳤다. 전소미는 "고량주 뒤끝 없어서 좋다"며 "엘리베이터 탈 때쯤에 깨니까"라고 덧붙였다.

정채연은 "저는 맛있는 음식에 맛있는 술을 먹는 걸 제일 좋아한다. 정말 고된 스케줄을 하고"라고 밝혔고, 이에 성시경은 "나네?"라며 공통점을 발견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하는 아이오아이가 10년 만에 다시 모이게 된 것에 대해 "10년 동안 저희가 삼삼오오 모이는 날들이 많았다. 저희가 박수 치려고 했을 때 떠난 그룹이어서 1년밖에 활동을 못했던 아쉬움이 늘 남아 있었다"며 "'언젠가 기회 되면 모여서 다시 해보자'란 말을 했는데 10년이 지났다. 아무것도 안 하나 생각하다가 '밑져야 본전이지'라고 생각해 제가 멤버들에게 연락을 돌렸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청하가 아이오아이 전체 대표를 찾아가 다시 그룹을 결성해달라 부탁했고, 이후 각자 기획사 사장들에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전소미는 "좀 아쉬운 마음이 벌써 든다. 이제 활동을 시작하면 또 끝이 나는 거라 아쉽다"고 고백했다. 유연정도 "준비가 정말 힘든데 막상 활동을 하면 후루룩 끝날 것 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아이오아이는 아시아 투어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공연장도 더 커졌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으로 전소미는 "오합지졸이 될까 봐 저희끼리 미팅도 많이 하고 많이 덜어냈다"며 "아이오아이로서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랑 옛날의 기억들을 조절하는데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청하는 "아무래도 활동 영역이 다르다 보니까"라고 부연했다.

성시경은 "하긴 개인 무대 하나씩만 해도 (콘서트) 반 지나가는 거다"라고 말했고, 김세정은 "그래서 그걸 조심하려고 최대한 단체 무대 위주로 준비했다. 팬분들도 같이 있는 걸 좋아하니까 개인 무대보단 단체 무대 위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비밀 무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세정은 "선글라스 필수"라고 예고했고, 정채연은 "선글라스를 챙겨 와서 다 같이 즐기도록 (의도했다)"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성시경은 "나는 노래 연습을 하지 않는다. 컨디션 관리를 한다"며 "어릴 때 미친 연습을 하다가 목이 쉬어서 망한 적이 있다. 난 내 목을 아니까 매일 연습을 고래고래 지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대의 흐름과 '어떻게 불러야 할지'를 계속 듣는다"고 조언했다.

또한 일본 원로가수 오다 카즈마사의 이야기를 꺼내며 "지금도 아레나 투어를 하시는 분인데, 프롬프터가 공연장 전체에 다 있더라. 거기서 영감을 받아 화면에 가사를 띄우게 됐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성시경이 데뷔 26년 차라는 말을 듣고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소미는 "제가 26살"이라며 놀랐다. 성시경은 "2000년 10월에 나랑 싸이 형이 데뷔했다"며 "싸이 형이 '새' 리허설을 하면 방송국 관계자가 다 모였다. 왜냐하면 에너지가 너무 넘쳤거든. 리허설에 사람들이 모여야 잘 된다는 말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유연정은 "저희도 예전에 '너무너무너무' 활동할 때 아티스트들 중에 대기실 갔다가 저희 거 한다고 하면 구경하려고 오시는 분들도 있었다"며 "그분들도 투표했기 때문에 신기한 거다. '내가 투표한 애들이 무대를 하네?' 이런 기분으로 보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활동 당시 지상파 음악방송은 '뮤직뱅크'만 출연했다며 "그래서 이번에 '음악중심'이랑 '인기가요' 나가면 첫 출연이다" "아이오아이 데뷔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김세정은 "저희 때문에 생긴 조항도 있다"며 아이오아이의 성공 이후 '타 그룹 활동 금지 조항'이 생긴 것을 언급했다. 그는 "필수 조항 중에 이중 활동 금지 조항이 있다. 저희가 잘 되니까 아이오아이를 하면서 몇 멤버들에게 개인 활동을 시킨 거다. 두집 살림을 하다 보니 애들이 점점 지쳐갔다. 그걸 겪어보니 소속사에서 '이렇게 하면 컨트롤이 안 되는구나'를 깨닫고 그 다음 시즌부터는 조항이 생긴 거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성시경


전소미는 예능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그는 "너무 어린 나이 때 예능에 엄청 나가 분량을 따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트라우마가 있었다"며 "이제 언니들이랑 예능 여기저기 나가야 하는 거다. 해명을 하고 싶은데 감사한 마음, 같이 하는 즐거움도 다 있는데, 예능 나가서 '매운맛 파트'를 자처해서 했다가 10년 동안 뒤끝이 있는 애로 남게 됐다. 그래서 여기가 부담이 없어 좋다고 느끼고 있었다. 열심히 하느라 그랬다"고 털어놨다.

김세정은 "원래도 소중한 친구들이지만 이제서야 더 잘 알게 된 친구들이 많다"며 "미안한 얘기지만 예전엔 친한 사람이랑만 친했었다. 이번에 마음을 열고 다가가니 한 명 한 명 다 너무 다르게 좋았다. 기댈 수 있는 포인트가 다 달랐다. 이번을 통해 더 내 사람이다라고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유연정은 "저희 시한부 느낌으로 활동했어서 예전엔 싸우지도 않았다. 이제는 싸우기도 싸운다. 그래도 바로 풀린다. 싸움까진 안 가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진짜 좋은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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