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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우리은행 26승5패, 위기는 있었다
작성 : 2015년 02월 23일(월) 18:53

[춘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26승5패(승률 0.839). 춘천 우리은행이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기까지 거둔 성적이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4-71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지난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그야말로 올 시즌 여자농구의 최고의 흥행카드였다. 시즌 초반에는 개막 16연승을 달리며 2003년 삼성생명(현 용인 삼성)이 세웠던 15연승을 한 경기 더 늘린 16연승을 달성했다.

8할이 넘는 성적에 언뜻 보면 위기상황이 없었던 것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몇 차례 위기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16연승을 한 뒤 졌을 때와 승아가 다쳤을 때"라고 말했다. 시즌의 뚜껑을 열자마자 파죽의 16연승을 달렸지만 오히려 선수들의 몸 상태는 좋지 않았다.

위 감독은 "16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시즌 전에 운동량이 많지 않아 불안했다"며 "시즌 전에 몸을 더 만들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선두팀의 감독으로서 나름의 고충은 있었던 셈이다.

지난 8일 용인 삼성전에서는 팀 간판 이승아가 오른 발목을 다쳐 3~4주 공백이 확정됐다. 위 감독은 "이승아가 다친 것도 힘이 없어서 다쳐서 그런 것"이라며 "이 역시 시즌 전 훈련 부족 탓"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기를 이겨낸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3연패라는 값진 쾌거를 이뤄냈다.

감독의 용병술과 똘똘 뭉친 선수들이 이뤄낸 결과였다. 위 감독은 다가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어렵다. 챔피언결정전에 올 실력을 갖췄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시소게임도 있었다"며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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