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대한항공이 포스트시즌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6 22-25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5승16패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3위 한국전력(20승11패 승점56)과의 승점차를 10점차로 줄였다. 대한항공은 3위와 승점 3점 차 이내여야 단판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다.

패한 LIG는 시즌 10승22패 승점 29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곽승석-김학민 '삼각편대'가 맹활약했다. 산체스가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올렸고, 곽승석(15득점)과 김학민(11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LIG는 에드가가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한과 김진만이 각각 공격성공률 15.38%(3득점)와 16.67%(3득점)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1세트를 25-19로 손쉽게 가져간 대한항공은 2세트마저 25-16으로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3세트 들어 상대 에드가에게 대량득점을 허용하며 22-25로 내줬다.

그러나 4세트에 결국 대한항공이 웃었다. 4세트 후반까지 22-22로 접전을 벌이던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연속 득점에 이어 산체스가 백어택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대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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