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고윤정 고마워" 구교환 데뷔→감독상 수상 '해피엔딩'(모자무싸) [종합]
작성 : 2026년 05월 25일(월) 00:08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 사진=JTBC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구교환이 마침내 영화감독으로 우뚝 섰다.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최종회에서는 황동만(구교환)이 영화 '날씨를 만들어드립니다'로 오랜 목표를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 사진=JTBC 캡처


이날 변은아는 자신은 여전히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지만, 황동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황동만은 "믿기 어렵겠지만 원래는 유복하게 살았다"며"아버지 사업이 무너진 뒤 집안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졌고, 부모님도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이후 황동만은 마재영을 찾아가 의미심장한 경고를 남겼다. 그는 "모든 걸 말할 순 없지만 은아 씨를 함부로 건드리면 큰일 난다"며 "잘못하면 네 영화 인생도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재영은 이를 가볍게 넘기듯 비웃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고혜진은 남편 박경세에게 먼저 이혼을 제안했다. 그는 "적당히 착한 사람은 쉽게 성공하지 못한다"며 "나 같은 존재를 끌어안고 있으면 결국 아무것도 못 한다. 차라리 이혼하고 제대로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황동만은 "노강식(성동일) 선배가 사고 치기 전에 빨리 찍고 손 털고 싶다"며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황진만(박해준)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지 말고 그냥 존재해라. 가만히"라고 말하자, 황동만은 "가만히가 얼마나 어려운 건데"라고 쏘아붙였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 사진=JTBC 캡처


고혜진은 황동만에게 "다시는 내 허락 없이 배우들을 만나지 말라"며 단호하게 경고했다. 이후 황동만은 박경세이 자리에 없는 줄 알고 험담을 늘어놓다가 뒤늦게 그를 발견하고 급히 사과했다.

이에 박경세는 "매일 밤 너를 데리고 결투 시대에 가는 꿈을 꾼다"며 "네가 장난처럼 휘두른 칼에 계속 피를 흘리는 기분"이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어 황동만에게 "둘이 3박 4일 여행을 가자. 속에 담아둔 걸 다 쏟아내고 끝내자. 네가 날 묻든 내가 널 묻든 상관없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당황한 황동만은 "끝, 끝"이라며 황급히 도망쳤지만 박경세는 끝까지 뒤쫓았다. 황동만은 "사는 게 안 풀리는 사람은 남 욕도 못 하냐"며 "관 뚜껑 닫히는 날 누가 어떻게 되는지 보자. 디 엔드"라고 분노를 터뜨린 뒤 돌아섰다. 하지만 그의 워치에는 '후회'라는 감정이 표시됐다.

결국 다시 돌아온 황동만은 눈물을 보이며 진심을 털어놨다. "내가 잘못했다. 남 험담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쉽지 않다"며 "우리 아무것도 없던 시절, 함께 밤새 선배 감독들 욕하던 사이 아니었냐"고 회상했다. 이어 "형과 다시 가까워지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형은 자꾸 나와 달라지려 했다. 다시 예전처럼 같아지자. 나도 데뷔해서 형과 같은 위치까지 올라가겠다"고 오열했다.

한편 오정희(배종옥)는 장미란(한선화)을 위해 나섰다. 사과를 요구받는 상황에 등장해 "얘 연기 못해서 네가 원하는 사과 못한다. 앞으로 1년 간 어떤 대외적 활동하지 않을 거다. 위약금 내고 펑크낼 거다. 합의금은 따로 전달할 거다"라고 말했다. "누가 보면 친딸인 줄 알겠다"고 하자 "CCTV 까자. 접을 때와 물러날 때를 구분 못하면 끝을 봐야 한다. 내 친딸은 너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게 근사하다"고 일침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 사진=JTBC 캡처


변은아는 황동만의 대본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오정희를 마주했다. 그는 공격당했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당신의 말은 날 찌를 수 없다며 속으로 읊조렸다.

변은아는 장미란에게 자신이 변시온이란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놀란 장미란은 그를 끌어안고 다독였다.

황동만은 자신의 영화 제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영화 대박을 기원하는 고사장에서 가죽코트에 대한 긴 이야기를 또 한 번 늘어놨다. 황동만은 "이 영화가 누군가의 가슴에 비수를 꽂지 않길, 슬픔을 잊게 만들길 진심으로 빌어본다"고 다짐하며 크랭크인에 돌입했다.

황진만은 시인으로 문화센터에서 강연을 했다. "용접하는 게 대단한 정체성이라면 때려치우고 다 같이 용접하자. 솔직히 시보다 용접이 적성에 맞다. 시보다 용접이 좋다"고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털어놨다. 그는 장미란으로부터 황영실이 핀란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곤 눈물을 터뜨린 뒤 시를 써 내려갔다.

촬영을 진행하던 황동만은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말을 잃고 말았다. 노강식은 그에게 주먹질을 하며 "오늘 찍을래, 죽을래"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복싱을 하듯 자세를 취하던 황동만은 "액션"이라고 외쳤다.

영화는 순탄하게 개봉에 성공했고, 황동만은 신인감독상까지 수상했다. "형, 나 상 받았어. 영실아, 나 검색된다. 은아 씨, 함께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만들겠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