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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한국오픈 최초로 예선 거쳐 우승…"디오픈 출전 실감 안 나, 최선 다할 것"(종합)
작성 : 2026년 05월 24일(일) 20:43

양지호 /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양지호가 남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 원)에서 예선을 거친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양지호는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7개를 묶어 7오버파 76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양지호는 2위 찰리 린드(스웨덴·5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양지호는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대회 한승수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14번째 기록이다.

특히 양지호는 한국오픈 사상 처음으로 예선을 거쳐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오픈은 지난 2006년부터 예선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에선 15명이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양지호는 지난 11-12일 열린 최종 예선에서 18위에 머물렀지만, 결원이 생기면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운 좋게 기회를 얻은 양지호는 한국오픈 최초의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새 이정표까지 세웠다. 종전 예선 통과자 최고 성적은 1990년 제33회 대회 당시 김성종이 기록한 준우승이었다.

또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양지호는 이번 대회에서 2022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약 3년 만에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양지호는 우승 상금 5억 원, 특별 우승 상금 2억 원을 더해 총 7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아울러 KPGA 투어 5년 시드와 아시안투어 2년 시드도 확보했고, 오는 7월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양지호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자신을 믿으려고 노력했고 행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 한국오픈이라는 큰 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상상조차 못했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대회가 끝났으니 이제 정말 마음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직후 눈물을 보였던 그는 "원래 눈물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다. 결혼할 때와 우승할 때만 울었던 것 같다"며 "아내가 우승해도 울지 말라고 했는데 마지막 샷을 치면서 갑자기 울컥했다. 같이 기뻐해줄 사람들이 생각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항상 목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경쟁하면서 골프를 하는 게 정말 즐겁고, 이렇게 좋은 직업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골프가 아내와 아이를 책임지는 일이 된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우승을 통해 디오픈 출전을 확정한 양지호는 "PGA 투어는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아직은 믿기지 않는다. 우선 출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도 "선수라면 가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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