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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끈기로 만들어낸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3연패
작성 : 2015년 02월 23일(월) 18:09

[춘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26승5패.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KB 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까지 거둔 숫자다. 성적이 보여주듯 올 시즌 우리은행은 시즌 내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3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4-71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선두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그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인천 신한은행의 매서운 추격에도 흔들린 모습이 없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의 승률 0.839는 역대 정규리그 우승 팀의 4번째에 해당한다.

지난 2년 간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던 기록을 스스로 뛰어넘었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최하위였던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취임하면서 달라졌다. 선수들의 투지와 끈기는 강해졌다. 시즌 초반부터 뜨거웠다. 폭풍과도 같은 개막 16연승을 질주했다. 2003년 여름리그 삼성생명(현 용인 삼성)이 세웠던 15연승을 넘어서며 여자 프로농구사의 새 역사를 세웠다.

이제 위성우 감독은 여자프로농구의 최고의 수장으로 우뚝 솟았다. 강팀이라도 위기는 존재하는 법. 위성우 감독은 "개막 16연승을 기록하고 진 다음과 이승아의 부상 때 위기였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운동량이 다소 부족했고 연승기간에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졌다.

경기당 6.79점을 올리며 팀의 충실한 가드 역할을 했던 이승아는 지난 8일 용인 삼성전에서 부상을 당해 3~4주간 결장한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모두 이겨냈다. 이제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3연패로 초점을 맞춘다.

위성우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은 누가 와도 어렵다. 거기까지 오른 실력이라면 다 부담스럽다"며 "우리 역시 3연패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 우리은행의 목표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으로 장식하는 통합우승 3연패다. 이번 시즌 통합 우승을 할 경우 신한은행과 함께 통산 6차례로 타이를 이루게 된다.


김진수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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