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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 금자탑…한화, 두산과 주말 3연전 싹쓸이
작성 : 2026년 05월 24일(일) 16:54

류현진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마침내 한미 프로야구 통산 200승 고지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도 두산 베어스를 완파하고 주말 3연전 스윕을 완성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한화는 23승 24패를 기록, 단독 5위에 올랐다. 동시에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22승 1무 25패가 됐다. 두산은 SSG 랜더스와 공동 6위를 마크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6.2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특히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한미 프로야구 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경기 전까지 KBO리그 121승(69패), 메이저리그(MLB) 78승(48패)으로 통산 199승을 기록 중이었던 그는 이날 마지막 1승을 추가하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류현진 / 사진=팽현준 기자

앞서 류현진은 지난 17일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도 이번 기록에 도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가며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두산의 타선을 꽁꽁 묶었고,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김종수(1.1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불펜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류현진의 대기록 달성을 완성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송진우 전 한화 코치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로 통산 200승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화의 타선에선 페라자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원석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의 선발로 나선 최승용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페라자 / 사진=팽현준 기자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화였다. 1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페라자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문현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 타선은 류현진의 호투에 막혀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못했다. 4회초 1사 후 박지훈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자 카메론이 우익수 뜬공, 양의지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대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4회말 선두타자 페라자가 최승용의 3구째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의 공격은 계속됐다. 노시환의 볼넷과 허인서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도윤이 우전 적시타로 노시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기세를 탄 한화는 5회말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내야 안타를 때려낸 뒤 유격수 송구 실책과 상대 포일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원석의 우전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오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페라자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문현빈의 좌전 적시타로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정수빈 / 사진=팽현준 기자

침묵하던 두산의 타선은 6회초에야 깨어났다. 1사 후 정수빈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터뜨렸고,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7회초에도 추격을 이어갔다. 2사 후 강승호, 윤준호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을 만든 뒤 임종성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5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한화는 류현진을 내리고 김종수를 급히 투입했다. 김종수는 후속 타자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3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박상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상원은 윤준호, 김인태, 정수빈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찬호와 박지훈, 카메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팀의 5-2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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