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허수아비' 이희준이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배우 이희준은 최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투데이와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이희준은 극 중 냉철한 판단력과 정치적 감각을 겸비한 검사이자, 강성연쇄살인사건 수사를 주도했던 인물 차시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작품은 뻔한 해피엔딩보다 현실적인 결말을 맞이하며 막을 내렸다. 이희준은 이에 대해 "제작사와 '결말을 이렇게 하면 대중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께서 저희에게도 의견을 많이 물어보셨다"며 "결국은 원래의 의도대로, 그리 대중적이지 않게, 더 잔혹한 현실에 가깝게 씁쓸한 결말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선택을 하시는 감독님을 보고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저도 그게 맞다고 본다"며 "저 역시 드라마를 많이 해왔는데, '시청자가 이런 걸 원한다'는 이유로 죽어야 하는 인물이 좀 더 살거나 결말이 바뀐 경험이 있었다. 당시엔 좋을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찝찝한 느낌이 남더라. 소신을 갖고 택하신 감독님이 멋지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수아비'는 지난 26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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