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 합계 21언더파 192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19언더파 194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와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와는 2타 차다.
김시우는 2013년 PGA 투어에 입성한 뒤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앞서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준우승 한 차례와 3위 두 차례를 포함해 총 6차례 톱10을 달성한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과 함께 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이날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기세를 이어갔다.
8번 홀(파4)에서는 첫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2언더파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에는 잠시 흔들렸다.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12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그는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1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시우는 "긴장되지는 않았다. 다만 까다로운 퍼트들이 있었는데 안 들어가서 아쉬웠다"며 "중간에 캐디가 '서두르는 것 같다'고 조언해줬고, 그 말을 듣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11번 홀 이후부터는 다시 잘 풀렸다. 어제처럼 즐겁게 잘 칠 수는 없었지만 재미있게 쳤다"며 "내가 원하는 샷에 집중하면서 잘 치려고 노력해서 남은 7개 홀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종 4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 셰플러와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김시우는 "우승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셰플러와 내일 같은 조에서 경기하게 됐는데 결과를 떠나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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